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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서 마지막 바퀴 알리는 ‘라스트 랩 벨’···배경에 관심

[2018 평창]쇼트트랙서 마지막 바퀴 알리는 ‘라스트 랩 벨’···배경에 관심

등록 2018.02.13 15:17

차재서

  기자

라스트 랩 벨 사진=연합뉴스 제공라스트 랩 벨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동계올림픽 경기장에서 울리는 전통적인 종소리는 늘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경기에서 마지막 바퀴를 알리는 ‘라스트 랩 벨(Last Lap Bell)’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스포츠계에 따르면 ‘라스트 랩 벨’은 말그대로 마지막 한 바퀴가 남았음을 알리는 종이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육상과 사이클 등 종목에서 주로 사용된다. 맨 앞에서 달리는 선수가 마지막 바퀴에 진입했을 때 심판이 손으로 직접 울린다.

측정 기술의 발달에도 사람이 직접 종을 울리는 것은 ‘인류의 도전과 가치’를 중시한다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의 철학과도 관련이 깊다. 올림픽의 역사를 증언하는 물건 하나쯤은 전통으로 남겨둬야 한다는 생각에 라스트 랩 벨만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알랭 조브리스트 오메가타이밍 대표는 앞서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메가가 올림픽 공식 기록 측정을 맡은 1932년 LA올림픽부터 ‘라스트 랩 벨’은 86년간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오메가는 ‘라스트 랩 벨’ 제작에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해왔다. 스위스 라쇼드퐁 지역 블론도 주조소의 장인이 대부분을 손으로 만드는 것으로 전해진다. 프랑스 파리에서 가져온 50년된 모래를 체에 걸러 주형 안에 채우고 1200도의 열을 가해 만드는 방식이다.

오메가의 ‘라스트 랩 벨’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는 날까지 관람객에게 청아한 종소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오메가 측이 평창에 가져온 라스트 랩 벨은 10개밖에 되지 않아 소중히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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