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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소비회복세 더뎌···가계빚 상환부담 탓"

한은 "소비회복세 더뎌···가계빚 상환부담 탓"

등록 2018.02.08 18:16

신수정

  기자

국내 경기회복, 세계 경기회복 기반정부 재정확대, 경기회복 긍정적

한국은행.한국은행.

최근 우리나라 경기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 과거보다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질임금 상승률은 낮은 반면 가계부채의 원리금 상환부담은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한국은행은 8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향후 우리 경제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견실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소비는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등으로 과거에 비해서는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번 보고서에서 과거 경기회복기와 현재 금융·경제 상황을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과거 우리나라 경기회복기는 대체로 세계경제 회복국면에 일치했다.

총 여섯 번의 회복기 중 네 차례가 글로벌 경기회복기에 발생했는데 이 경우 회복세가 더 강했고 회복기간도 길었다. 또 글로벌 경기회복기에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정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했는데, 정책기조를 전환한 이후에는 금리를 빠르게 큰 폭으로 인상했다.

이어 국내 경기회복은 수출과 설비투자 확대에 의해 빠르게 견인된 반면 소비는 투자보다 회복이 완만하게 진행됐으며 증가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또 물가상승세는 경기회복과 시차를 두고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최근의 경기회복 역시 세계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봤다. 단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정도는 점진적으로 축소되면서 경기회복세를 약화시킬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부 재정정책이 당분간 확장적으로 운용될 것이라는 점도 경기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됐다.

다만 소비는 가계부채로 인해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더딜 걸로 예상됐다. 한은은 “소비의 경우 낮은 실질임금 상승률, 원리금 상환부담 증대 등으로 과거보다 더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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