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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년 연속 ‘맏형’ 삼성생명보다 배당 더 한다

삼성화재, 2년 연속 ‘맏형’ 삼성생명보다 배당 더 한다

등록 2018.01.31 17:42

장기영

  기자

작년 결산배당금 사상 최대 4251억실질 순이익 증가폭 삼성생명에 앞서

2014~2017년 삼성생명·화재 결산배당금 추이. 자료=각 사2014~2017년 삼성생명·화재 결산배당금 추이. 자료=각 사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맏형’인 삼성생명보다 많은 배당금을 푼다.

사상 최대 배당의 가장 큰 수혜자는 최대주주 삼성생명으로, 710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2017년 결산배당금은 4251억원으로 전년 2593억원에 비해 1658억원(63.9%) 증가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근 3년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4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다. 주당 배당금은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원이다.

특히 삼성생명의 지난해 결산배당금 3591억원과 비교해 660억원 많다. 삼성생명의 배당금은 전년 2155억원에 비해 1436억원(66.6%) 늘었다.

삼성화재의 배당금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 확대에 나선 2016년 처음으로 삼성생명의 배당금을 넘어섰다. 당시 삼성생명은 2021년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금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배당을 축소했다.

앞선 2014년 배당금은 삼성생명이 3403억원, 삼성화재가 1988억원으로 1400억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2015에는 삼성생명이 3328억원, 삼성화재가 2214억원을 배당해 1100억원대로 격차가 줄었다.

삼성화재의 순이익 규모는 아직 삼성생명에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증가폭이 더 컸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화재의 지난해 순이익은 9602억원으로 전년 8606억원에 비해 996억원(11.6%) 증가했다. 계열사 주식과 사옥 매각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이 기간 실질 순이익은 6676억원에서 7622억원으로 946억원(14.2%) 늘었다.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2016년 2조1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2925억원으로 8574억원(39.9%) 감소했다. 2016년 삼성카드·증권 주식 매입, 2017년 삼성전자 배당금 증가에 따른 일회성 이익을 뺀 실질 순이익은 9576억원에서 1조4억원으로 428억원(4.5%) 증가했다.

삼성화재 배당잔치의 최대 수혜자는 배당 규모에서 동생에게 밀린 최대주주 삼성생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 보통주 709만9088주(14.98%), 우선주 720주(0.02%)를 보유한 삼성생명은 710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이 밖에 삼성화재 보통주 4만4000주(0.09%)를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4억4000만원, 보통주 2000주를 보유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2000만원을 수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18년 이후에도 현금 배당 중심의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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