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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고강도 혁신 추진···“미래대응·변화·투명에 사력 집중”

KAI, 고강도 혁신 추진···“미래대응·변화·투명에 사력 집중”

등록 2017.12.22 18:52

임주희

  기자

조직개편 단행하고 윤리경영 선포

경영혁신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회 기념 단체사진 (가운데 좌측부터: 김조원 사장, 김호중 위원장, 류재선 노조위원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경영혁신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회 기념 단체사진 (가운데 좌측부터: 김조원 사장, 김호중 위원장, 류재선 노조위원장),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KAI)가 고강도 혁신에 나섰다.

KAI는 22일 김조원 사장 등 KAI 직원들과 류재선 노조위원장, 경영혁신위원회 위원,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 활동 결과 보고회’를 열고 미래전략, 연구개발, 조직인사, 재무회계, 구매관리 등 경영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김조원 사장 취임 직후 투명성과 공정성 강화를 위해 건국대 김호중 교수(위원장),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 등 모두 6명의 외부전문가와 KAI 직원 15명이 참여해 11월 1일 발족됐다.

KAI는 혁신위의 개선방안을 반영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한편 채용, 승진, 평가 등 인사제도를 재점검하고 이사회의 기능 및 독립성 강화,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기준 재정립, 공정하고 투명한 구매절차 확립 등을 추진해 경영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먼저 KAI는 2018년 1월 1일 자로 유사한 기능을 가진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조정해 조직을 경영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이고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기존 1부문, 11본부, 5센터, 61실을 내년부터는 5본부, 1사업부, 2C.E, 34실로 운영한다.

또한 한국형전투기(KF-X)를 제외한 전 개발사업은 ‘개발본부’로 통합하고 KF-X 개발은 ‘KF-X 개발사업부’가 맡는다.

생산과 구매, 품질, 고객지원은 ‘운영본부’로 합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영업과 해외수출 관련 부서는 ‘사업본부’로 통합해 고객 중심으로 재편한다. 기획, 재경, 인사, 지원부서는 ‘관리본부’로 일원화한다.

이와함께 투명성과 윤리경영 강화를 위한 ‘윤리경영지원본부’가 신설되며 미래 사업 발굴 및 선행연구를 위한 ‘미래신사업 TF’와 항공기 정비(MRO) 전문업체 설립을 준비할 ‘MRO TF’도 꾸려진다.

인사제도도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전면 블라인드 채용’과 ‘외부 심사위원제’, ‘청탁 아웃제’등을 도입해 채용과 관련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노동조합과의 협의를 거쳐 임직원들의 평가와 승진 제도도 공정성과 합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재정비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사회의 경우 의장을 사외이사로 변경해 경영과 감독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감사위원회도 내부 감사조직과의 연계를 통해 활성화시킨다.

회계기준과 구매절차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래 전략과 사업 비전을 새로 수립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KAI는 보다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자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반영해 ‘윤리경영 선포식’도 함께 가졌다.

윤리경영 선포문에는 ‘국제 기준의 윤리규범 준수’와 ‘공정하고 투명한 상생관계 구축’, ‘윤리경영을 통한 회사 청렴성 향상’에 대한 실천의지를 담았다.

KAI 관계자는 “경영혁신과 윤리경영을 통해 국민께 더욱 신뢰와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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