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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빠진 SK수펙스 한자리··· 누가 앉을까

SK증권 빠진 SK수펙스 한자리··· 누가 앉을까

등록 2017.12.05 12:20

한재희

  기자

SK브로드밴드 유력 속 실트론·머티리얼즈 등 거론 그룹 기여도·성장 가능성 등 요건이 중요판단 기준

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새로운 계열사가 합류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SK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새로운 계열사가 합류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뉴스웨이 DB

SK그룹 정기 임원 인사가 오는 7일께로 예상되는 가운데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변화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증권 매각으로 공석이 생긴데다가 올 한해 계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만큼 계열사 1~2곳이 새롭게 합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2018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통상 12월 중후반에 인사를 단행해 왔지만 올해는 보름 가량 앞당겨 일찌감치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원인사에는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인사도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았지만 공석으로 두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지배적인 만큼 SK증권이 빠진 수펙스협의회 자리에 어느 계열사가 합류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주요 관계사 CEO로 구성된 SK만의 독자적인 집단 경영 체제이다. SK(주)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하이닉스, SK케미칼, SKC, SK건설, SK해운, SK E&S, SK가스,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플래닛, SK증권 등 SK그룹의 핵심 계열사 16개사로 구성돼 있다. 의장은 현재 조대식 SK(주) 사장이 맡고 있다. 회사 면면을 볼때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지난해 인사에서 수펙스추구협의회 기능을 강화한 만큼 계열사들의 그룹 내 위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SK는 지난해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전략위원회를 신설해 관계사간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엔진 확보 및 성장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겼다. 이를 두고 SK는 ‘따로 또 같이 3.0’ 체제 3기 출범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인사에서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역할이 확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최태원 회장이 신사업 진출에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고 사회적 가치 기업, 공유 인프라 강화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세우면서 계열사간 통합 중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새 멤버로 거론되는 계열사는 올해 8월 인수를 완료한 SK실트론(변영삼 사장)과 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사인 SK머티리얼즈(임민규 사장), SK브로드밴드(이형희 사장) 등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용 웨이퍼 생산 기업이다. SK는 올해 1월 LG그룹으로부터 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 뒤 매각 작업을 거쳐 8월에 SK그룹으로 편입시켰다.

인수 결정 후 SK실트론은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SK실트론은 지난해 매출 8363억원, 영업이익 333원을 올렸는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6832억원, 영업이익은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는 43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2016년 연간 이익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SK그룹이 반도체 사업에 집중하면서 SK하이닉스를 품은데 이어 SK실트론까지 인수하면서 반도체 사업 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머티리얼즈 역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위해 2015년 인수한 계열사로 반도체용 특수가스를 제조한다.

일각에서는 수펙스추구협의회 운영 비용을 16개 계열사가 매출 기준으로 분담한다는 점에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SK브로드밴드가 유력하다는 주장도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보면 SK브로드밴드는 2조2122억원으로 SK실트론 6832억, SK머티리얼즈 3720억 보다 훨씬 많다.

SK 관계자는 “임원 인사나 수펙스추구협의회 변화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면서도 “계열사 합류가 한 곳이 될 수도 있고 많게는 두 곳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증권이 빠진 자리를 공석으로 두기 보다는 다른 계열사가 합류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매출뿐 아니라 그룹에 대한 기여도, 향후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고 정확한 발표가 난 이후에 구체적인 설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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