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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식號 ‘뚝심’ SUV로 글로벌 시장 주도한다

최종식號 ‘뚝심’ SUV로 글로벌 시장 주도한다

등록 2017.10.31 13:44

윤경현

  기자

내수시장 3위 선점.. SUV 전문기업 가능성 보여티볼리 G4 렉스턴 필두 SUV로 세단 시장 넘어저유가 레저문화 확산 등 인해 수요가 증가美1월~9월 SUV 시장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글로벌 시장 전반적으로 SUV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SUV 전문기업 쌍용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의 발언은 공수표가 아니다. 쌍용차는 최근 국내 소형 및 대형 SUV 시장에 대표주자로 꼽힌다.

소형 SUV 시장에 이변을 연출한 티볼리 브랜드는 2015년 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5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올해 월평균 약 4700를 판매하며 오랜 기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뛰어난 가성비와 독보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와 편의사항 확대 등을 통해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티볼리의 바통을 이어받은 대형 SUV G4 렉스턴도 대형 SUV 시장 역시 최근 신차 출시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저유가와 레저문화 확산 등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야심차게 출시한 G4 렉스턴은 현재까지 월 평균 2044대를 판매하며 대형SUV 시장 1위를 차지해 대형 SUV 전체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G4 렉스턴은 쌍용차가 한국시장에서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로 출시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세계 최초로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적용하고 쿼드프레임 차체 구조와 다양한 첨단기능을 갖췄다.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쌍용차의 입지는 넓어지고 있다.

쌍용차 대형 SUV G4 렉스턴은 한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 1만 3000km에 이르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그 상품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차 대형 SUV G4 렉스턴은 한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 1만 3000km에 이르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그 상품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SUV 시장은 2011년 이후 해마다 연평균 16% 가량 성장해 지난해 45만대까지 늘어났으며 자동차 시장 내 점유율은 약 34%에 달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내수시장에서 국산 소형 SUV는 총 8만4825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26.9% 증가했다. 대형 SUV 또한 지난해 대비 22.9% 늘어난 5만7660대가 판매됐다. 쌍용차의 입장에서는 긍정적이다. 쌍용차의 시선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 국가 자동차 시장에서도 SUV 인기는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SUV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비롯해 최근 SUV 성장세가 가파른 유럽 등에서도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이 특히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분석기관 Motor Intelligence에 따르면 올 1월부터 9월까지 미국의 SUV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세그먼트 별로 살펴보면 소형 SUV 시장은 5.2% 증가했으며 대형 SUV 시장 역시 2.7% 늘어났다.

유럽은 올해 약 400만대가 넘는 SUV가 판매되며 10년 전 대비 약 3.5배 증가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 소형 SUV 는 전년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소형차를 선호하는 유럽의 특성상 일반적인 대형 SUV 는 약 12% 감소했으나 프리미엄 대형 SUV 의 수요는 오히려 22%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시장도 SUV 인기에 편승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의 SU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나 전체 자동차 시장의 40% 이상을 기록했다.

소형 SUV 시장은 올 6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했으며 대형 SUV는 무려 563%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자동차산업포탈 Gasgoo 조사 결과)

쌍용차는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내수시장에서 9465대를 판매하며 내수 3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모델 업그레이드와 공격적인 마케팅, 수출 확대 등을 통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올 7월에는 국내 소형 SU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기존 티볼리의 디자인을 혁신하고 상품성을 업그레이드한 티볼리 아머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차는 소형과 대형 SUV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티볼리와 G4 렉스턴을 앞세워 시장 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새로운 차명(armour)이 암시하듯 전면부 디자인 혁신을 통해 SUV 본연의 단단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한 개성과 아이덴티티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 최초 주문제작형 콘셉트의 스페셜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Gear Edition)도 함께 선보였다.

이러한 시도에 힘입어 티볼리 브랜드는 지난달 내수 판매 5000대를 넘어서며 전년 동월 대비 25.7% 증가했다.

G4 렉스턴 역시 올 8월에 3열 시트를 추가한 7인승 모델을 추가로 출시했다.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의 경우에는 7인승 모델 구매 시 차량가격의 7%에 해당하는 취득세·자동차세가 면제된다.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서 구매하면 취득세를 면제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힘입어 G4 렉스턴은 지난달 전년 동일 대비 판매량이 263.4% 상승했다.

해외 진출을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지난 2015년 유럽시장에 티볼리를 론칭한데 이어 올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티볼리 아머와 G4 렉스턴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유럽 론칭을 알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은 한국에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까지 10개국 23개 도시 1만 3000km에 이르는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을 통해 그 상품성을 입증하고 국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라며 “지난달 14일 영국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시장은 물론 중동, 중남미 등 주력 시장에서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뛰어난 상품성을 기반으로 해외 수출 물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SUV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쌍용차 G4 렉스턴은 지난 9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 총 50여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영국으로 건너가 출시행사까지 진행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쌍용차 G4 렉스턴은 지난 9월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성, 총 50여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영국으로 건너가 출시행사까지 진행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사진=쌍용자동차 제공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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