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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전환에 속도···OLED 흑자는 내년부터”(종합)

[컨콜]LG디스플레이, “OLED 전환에 속도···OLED 흑자는 내년부터”(종합)

등록 2017.10.25 12:03

한재희

  기자

LCD 패널 가격 하락에 3분기 영업이익 감소성장성 있는 OLED 사업으로 전환에 속도고객사 수요 늘어나는 등 내년 매출 비중 20% 기대정부의 중국공장 승인 지연 걸림돌 될까 우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올해 3분기 만족스럽지 못한 실적을 받아든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 사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OLED 고객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수요 증가와 함께 공격적인 투자, 기술경쟁력으로 중국과의 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대형 OLED 판매량은 280만대까지 증가, 전체 매출 비중의 2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6조9731억 원, 영업이익 586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5.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1%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4772억 원으로 전분기 7367억 원 대비 35%나 하락했다.

3분기 실적 하락은 LCD 패널가격 하락의 영향이 가장 컸다. 여기에 대형 OLED와 POLED 신규 설비 가동으로 인한 R&D 비용 증가 등이 겹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줄었다.

이날 실적 공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2017년 하반기 수요는 북미, 중국 등 대형화 주도 국가의 수요 증가가 예상대비 둔화해 3분기 판가 하락했다”면서 “4분기에도 판가하락이 예상되지만 하락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LCD 가격 하락은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 BOE와 대만 이노룩스 등이 올 상반기 8세대 LCD 생산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늘자 가격은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사업에서는 수익성 위주의 대응을 펼치면서 OLED로의 사업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지난 7월 ‘OLED 올인’ 투자를 밝힌 바 있다. 2020년까지 대형 OLED 패널에 10조, POLED에 10조를 투자해 총 20조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OLED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매출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은 10%정도”라면서 “내년에는 20%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형 OLED 패널은 올해 이미 매달 EBITDA(에비타)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고객사가 13곳까지 늘어났고 이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 대형 OLED 판매량은 250~28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장기 계획에 대해 “사이즈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서 우리가 가진 MMG라는 다른 인치를 동시에 생산하는 유니크한 기술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10세대 올레드에 대한 준비를 기술적인, 생산공정적인 부분에서 검증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세대 OLED는 원장으로 준비를 하기 때문에 이점 또한 생산성과 기술 우위성을 가져가기 위해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OELD 가격 전략에 대해서는 “LCD와 같이 가격 트랜드를 따라가기 보다는 새로운 디바이스로의 올레드 패널 포지션 하면서 가격 협상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라면서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 월페이퍼 올레드 등 지속적거으로 고객에 가치 줄수 있는 제품 개발해서 고객에게 가격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기본적인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2020년 650만대 이상 규모 경제를 가지면서 본격적으로 OLED TV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기본 로드맵을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O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국 공장 설립 승인이 미뤄지는 것은 자칫 사업 진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정부는 기술유출 우려를 이유로 중국 공장 설립 심사를 3개월 넘게 진행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 관련 정부의 우려 사항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설득과 설명을 성실히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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