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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CD 부진으로 실적 하락세···“OLED 전환 서둘러야”

LG디스플레이, LCD 부진으로 실적 하락세···“OLED 전환 서둘러야”

등록 2017.10.25 10:45

강길홍

  기자

중국업체들 LCD 생산 확대대형 패널 중심으로 판가하락1분기 이후 영업이익 하락세OLED 중국공장 승인이 관건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LCD 판가 하락세의 영향으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공급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향후 추가적인 실적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OLED를 통한 차별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매출 6조9731억원, 영업이익 58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6조7238억원 대비 4%, 전분기 6조6289억원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에 이어 2분기 8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분기 하락세가 커지는 모습이다.

LCD 시장에서 대형 패널 중심의 판가 하락세 지속되고 있는 만큼 LG디스플레이의 실적하락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90%가량을 LCD가 차지하고 있다. BOE 등 중국 업체들이 8~10.5세대 라인 가동을 시작하며 LCD 공급을 늘리는 것이 LG디스플레이에 부담을 주고 있다.

LCD 시장에서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OLED로의 전환을 통해 장기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은 줄었지만 대형 OLED 생산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있다. 또한 월페이퍼 및 CSO(크리스탈 사운드 OLED) 등 프리미엄 신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국내 15조원, 해외 2조원 등 총 17조원을 OLED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도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방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TV와 모바일을 비롯해서 자동차·커머셜 및 다양하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으로 OLED의 전방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계획의 핵심인 중국 공장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중국에 8.5세대 OLED 공장을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이 나오지 않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설립이 무산될 경우 OLED 시장으로 전환이 늦춰질 수 있다. 특히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OLED의 판매량 증가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결국 중국 공장 승인이 LG디스플레이가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데 관건이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의 본격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규모를 늘리는 과정에 있다”며 “중국에 공장을 지으려는 것도 제반 재료비 감소 등을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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