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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업계 5G 기술경쟁 가열되지만 10년간은 LTE가 대세

이통업계 5G 기술경쟁 가열되지만 10년간은 LTE가 대세

등록 2017.09.27 13:54

이어진

  기자

GSMA 최근 보고서서 “LTE 모바일 분야 지배” 분석이통업계 일부서도 5G는 LTE 대체제 아닌 보완재 진단

사진=LG유플러스 제공.사진=LG유플러스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이동통신 5G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인 상황 속 5G가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향후 10여년 간 기존 LTE 이동통신 기술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5G가 빠른 속도를 보이지만 LTE 역시 기술 발전에 따라 속도가 빨라져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는 통신 장비업체들과 함께 5G 기술 개발에 매진 중이다.

우선 KT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시범 서비스를 하는 것을 목표로 통신 장비 업체들과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2019년 상용화가 목표다.

KT는 삼성, 에릭슨, 노키아,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업과 ‘5G 규격 협의체’를 결성하고 지난해 6월 평창5G 규격을 만들었다. 초저지연, 초고속 등 ITU에서 규정한 5G 서비스의 주요 요구사항을 만족한다. 평창5G 규격은 지난 6월 말 제91차 정보통신표준총회에서 표준으로 채택됐다.

SK텔레콤 역시 2019년 상용화를 목표로 5G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국내 통신장비 업체와 함께 무선 5G릴레이 중계기를 개발,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5G 시험망에 적용했다. 5G릴레이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의 5G무선 신호를 증폭해 서비스 음영 지역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7월 말에는 국내외 통신관련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5G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5G RFP는 5G 통신 장비 도입을 위해 SK텔레콤이 구상하는 시스템의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화웨이와 함께 3.5Ghz와 28Ghz 주파수 대역을 결합시켜 전송속도를 높이는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의 필드테스트를 성공했다.

이 두 주파수 대역은 5G 주파수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대역이다. 28Ghz 대역의 경우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지만 전파 도달거리가 짧아 수많은 기지국을 설치해야하는 부담이 있어 3.5Ghz 대역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듀얼 커넥티비티 기술은 이 두 주파수를 결합, 전송속도를 높이면서도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업계가 지속 5G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세계 최초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향후 10년 간은 LTE가 대세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는 최근 발간한 ‘2017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 보고서에서 “5G가 2019~2020년 상용화되겠지만 4G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10년 간은 4G가 모바일 분야를 지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TE가 진화를 거듭해 대용량 동영상 트래픽을 처리하기 충분한 점이 5G와 공존 가능성을 높인다고 GSMA는 설명했다.

이동통신업계에서도 5G가 상용화된다 하더라도 LTE와 같이 단기간에 보편화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용량 트래픽과 초저지연속도를 활용할 수 있는 일부 서비스들에 한해 활용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G는 4G의 대체제가 아닌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투자 개념으로 보고 있다”면서 “5G 대부분은 대도시 특정지역, 기업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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