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임원진, 여름휴가 대신 봉사 구슬땀

4일 서울 혜화동 미나리하우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오른쪽 첫 번째)이 청년예술가, 한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원과 베트남 보건소에 기증할 그림을 미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한화생명은 차남규 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원 38명이 여름 휴가철인 8월 한 달간 총 3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한화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인 ‘함께 멀리’와 ‘꿈’, ‘숲’, ‘꽃’을 주제로 진행된다.

차 사장과 임원 10명은 첫 봉사활동으로 지난 4일 서울 혜화동 미나리하우스에서 청년예술가, 한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과 베트남 보건소에 기증할 미술작품을 제작했다. ‘함께 그린 꿈’을 주제로 청년예술가들이 청소년들의 꿈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임원진과 봉사단이 힘을 보태 작품을 완성했다.

이날 완성된 그림 11점과 도자기 3점은 오는 11월 완공되는 베트남 북구 박깐성 소재 보건소에 기증될 예정이다. 해당 보건소는 한화생명이 베트남 현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낙후지역에 건립 중인 시설이다.

임원진은 또 25일 대학생 경제멘토링 봉사단 ‘해피드림업’과 함께 ‘함께 지키는 숲’을 테마로 남한산성에서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대학생들이 멘토, 임원들이 멘티가 돼 등산인구 증가로 훼손된 숲과 등산로를 복원하고, 서로의 생각과 문화를 교류한다.

29일에는 ‘함께 피운 꽃’을 주제로 플로리스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한화생명 신입사원들과 웨딩플래너로 변신한다. 경제적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이주여성 부부 2쌍의 결혼식을 위해 꽃을 장식하고 주례, 축가 등을 준비한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구도교 한화생명 개인영업본부장은 “여름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젊은 한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