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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 광폭 행보

네이버,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 광폭 행보

등록 2017.07.13 17:19

이어진

  기자

기술 스타트업 잇단 투자,해외업체와도 협력클라우드 시장도 적극 공략, 신사업 공략 '매진'

네이버, AI·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 광폭 행보 기사의 사진

국내 1위 포털업체인 네이버가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등 신사업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VR, 햅틱 등의 기술 스타트업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실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퀄컴 등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신사업 분야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분야에서 잇단 인수합병, 투자를 지속하고 신규 상품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사업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최근 기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D2SF를 통해 발굴한 인공지능 업체인 ‘Company AI’를 인수하는가 하면 D2SF를 통해 헬스케어, 햅틱, 증강현실 등의 분야 3개 업체에 투자를 진행하는 등 기술 스타트업 투자, 인수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Company AI는 딥러닝 알고리즘과 최적화 연구, 기계 독해, 자연어 이해 등에 기반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가 아닌 연구형 스타트업이며 이들의 인공지능 대화 엔진 기술은 언어 의존성이 낮아 다국어 서비스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라인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이를 녹여낼 예정이다.

D2SF를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은 더웨이브톡, 씨케이머티리얼즈랩, 레티널 등 3개사다. 이들 스타트업 모두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더웨이브톡은 레이저 파동 패턴을 분석해 박테리아를 탐지하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씨케이머티리얼즈랩은 자성 소재의 햅틱 액추에이터를 개발한 하드웨어 스타트업으로 이용자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레티널은 스마트글래스에 적용할 수 있는 광학부를 개발한 업체로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네이버의 클로바, 파파고 기술을 담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상품 등을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 기술 저변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이용자들은 이들 API를 활용하면 네이버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인공지능 API 상품은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얼굴 인식을 활용, 비슷한 얼굴을 찾아주는 API 상품이 포함됐다. 네이버 지도와 같은 서비스 API, 보안과 컴퓨팅 상품 등도 지속 추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네이버는 비주얼서치 기술 ‘스코픽’이 적용된 ‘스마트렌즈’를 자사 모바일을 통해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

스마트렌즈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검색어 입력 대신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검색창 하단의 인식 검색 탭 내 스마트렌즈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미지와 관련 있는 문서, 백과사전 등을 기반으로 추측한 키워드와 유사 이미지, 양질의 카드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기술 중 하나인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이 적용됐다.

인공지능 클로바 역시 지난 5월 부터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다른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들이 하드웨어와 융합된 형태라면 네이버의 클로바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출시돼 스피커 등 기기나 운영체제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하반기에는 클로바가 적용된 스피커 웨이브도 출시된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개발보드 아틱을 활용한 사업협력을 맺는가 하면 최근에는 자사 인공지능 클로바를 퀄컴의 사물인터넷 칩셋에 적용하는 내용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했다. 사물인터넷 뿐 아니라 향후에는 스마트폰 등에도 클로바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네이버도 인공지능 플랫폼클로바에 최적화된 퀄컴 시스템온칩을 우선적인 시스템 솔루션으로 채택해, 클로바 기반의 인공지능 플랫폼, 제품 및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클로바 기반의 AI 플랫폼 생태계 조성이 더욱더 촉진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클로바의 성능을 더욱 고도화하고, 클로바 생태계를 활성화해나가며 인공지능 시대로의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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