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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가상승을 기대케 하는 요인들

코스피, 추가상승을 기대케 하는 요인들

등록 2017.04.28 10:24

서승범

  기자

여전히 저평가 구간···PER 신흥국 못미쳐대북리스크 등 대외 악재도 크게 흐려져기업 배당 늘리면서 증시 자금 유입 중

사진=한국거래소 제공사진=한국거래소 제공

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전히 저평가구간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다 대외적인 증시 악재 요소가 크게 줄어서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6.92포인트 상승한 2216.38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20일 2149.15에 머물렀던 지수가 7일 연속 상승하면서 2200대를 돌파하고 2300선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우선 국내 증시 추가 상승이 전망되는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5월 2일(2228.96) 이후 가장 고점인 상태지만, 시총 상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상승 기여도를 제외하면 현재 코스피지수는 1900도 안 되는 수준이다.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한국증시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게 더 두드러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주요 40개국 증시의 주요 지수 등락률을 조사한 결과 코스피의 상승률은 8.95%로 40개국 대표 지수 평균 등락률(10.51%)보다 오히려 1.56%포인트 낮았다.

예상 주가수익비율도(PER) 현저히 낮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9.1배로 선진국 평균(16.3배)은 물론 신흥국 평균(11.9배)에도 못 미쳤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주들이 시세상승을 이끄는데 주요 대형주들은 실적 증가에 비해서 주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다.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삼성전자도 고점대비 0.56% 오른 수준이고 SK하아닉스, 현대차 등 기타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대체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장 불안감을 조성하던 대외적인 악재가 해결되고 있다는 것도 코스피 상승이 전망되는 이유다.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결선에 오르면서 다소 불안감이 해소됐다. 대북리스크도 중미간 북핵 압박 공조로 다소 완화된 상태다.

또 기업들의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재료다. 미국이 완만한 금리 인상에 나서면 채권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 28일 금융투자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작년 초 77조3000억원에서 같은 해 9월 말 101조1000억원까지 급증한 국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미국 금리 인상이 가시화된 9월 이후부터 줄어들었다. 최근 6개월간 국내 채권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4조1775억원에 달한다.

반면 이 기간 코스피시가청액은 1302조원원에서 1433조원으로 한 단계 뛰어오랐다.

이같은 이유로 업계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고점을 넘어 2300선 이상까지도 충분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개선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기에 가능성은 크다. 다만, 낙관적인 가정을 일체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바라봤을 때 코스피 목표수준은 2340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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