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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도 아파트 집단대출 잠정 중단···분양시장 악화 본격화

제2금융도 아파트 집단대출 잠정 중단···분양시장 악화 본격화

등록 2017.04.03 10:51

신수정

  기자

당국, 가계 빚 풍선효과 차단 주력신협·새마을금고는 집단대출 차단 한화생명 보험사 신규접수 안받아일부 건설사 분양취소 극단 선택해

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금융당국의 전방위 대출 옥죄기가 계속되면서 상호금융회사와 저축은행, 보험 등 제2금융권에서 신규 가계대출을 잠정 중단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주택시장에 봄맞이 주택물량이 대기하고 있지만 은행문턱을 넘지 못하는 수요자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은 지난 1일부터 아파트 집단대출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새마을금고도 조만간 집단대출을 중단할 예정이다. 지난해 11·3 가계부채 관리방안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억제되자 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한 뒤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사실상의 대출총량제를 시행하자 이미 한도가 차버린 금융회사들이 대출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OK나 웰컴 등 대형 저축은행들은 아직 대출 잠정 중단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신규 취급을 줄이기 위해 마케팅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들도 마찬가지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1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접수를 받지 않고 있다. 동부화재는 지난 1월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중단한 상태다.

금융권의 이같은 집단대출 줄이기가 지속되면서 4월 봄 분양 시장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시중은행들이 아파트 중도금 대출 규모를 대폭 축소하자, 적지 않은 건설사가 분양일정을 연기했고 자금줄을 찾지 못한 일부 건설사는 ‘분양 취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실제 4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지난 3년 간 4월 평균치보다 30% 가량 급감할 전망이다. 4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2만9458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종전 3년간 4월 평균치인 4만1245가구와 비교해 28.58%(1만1787가구) 감소한 수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금융권의 집단대출 축소 기조가 지속되고 5월 조기대선 일정도 겹치게 되면서 주택분양 일정을 하반기로 미루는 등 일정조정을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발 금리인상 악재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만한 뾰족한 수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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