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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정부 요청’에 닭고깃값 인상 철회

이마트, ‘정부 요청’에 닭고깃값 인상 철회

등록 2017.03.24 10:16

차재서

  기자

이마트가 닭고깃값을 올렸다가 정부의 요청을 받고 하루 만에 다시 가격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이마트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전날부터 전국 147개 매장의 점포에서 판매하는 백숙용 생닭 가격을 약 15% 올렸으나 이날 원래 가격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980원으로 올랐던 백숙용 생닭(1kg) 가격은 다시 5180원으로 내려간다.

이마트가 가격 조정에 나선 것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요청 때문이다. 농식품부 담당자가 이마트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가격 인상을 자제해달라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최근 불거진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 파장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소비자가 닭고기를 기피하는 분위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 측은 육계 시세를 반영해 40여일 만에 닭고기 가격을 올렸지만 업계 1위의 가격 인상이 동종업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 이를 수용키로 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시장에 지나치게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BBQ치킨의 가격 인상 계획이 공개되자 AI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격을 인상하면 국세청 세무조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압박을 받은 BBQ치킨은 결국 약 1주일 만에 가격 인상을 전격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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