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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문균 현대삼호重 대표, 세계 최초 ‘LNG추진 유조선’ 도전

윤문균 현대삼호重 대표, 세계 최초 ‘LNG추진 유조선’ 도전

등록 2017.03.19 09:59

수정 2017.03.19 10:40

윤경현

  기자

러 소브콤플로트사, 유조선 4척, 2억4천만달러 계약황산화물 90% 질소산화물 50% 줄여, 친환경기술 경쟁력 입증

윤문균 현대삼호重 대표, 세계 최초 ‘LNG추진 유조선’ 도전 기사의 사진

윤문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가 세계 최초로 LNG추진 유조선 건조에 도전하게 된다.

최근 수주 가뭄으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게 됐다.

빠르면 올해 연말 조선소의 선박 건조 첫 공정인 강재절단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선박 건조에 돌입하게 된다.

19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국영 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사로부터 11만4000톤급 LNG추진 유조선 4척을 약 2억4000만달러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러시아 소브콤플로트사는 지난 1989년 4만1000톤급 벌크선 6척을 현대중공업그룹에 발주한 후 지금까지 총 65척을 발주하며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이번에 수주한 대형 선박으로는 세계 최초로 LNG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기존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 배출 90% 이상, 질소산화물(NOx) 배출 80% 이상, 이산화탄소(CO2) 배출 15%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엔진에서 발생하는 소음도 50%까지 줄일 수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50미터, 폭 44미터, 높이 21미터로 수면의 얼음이나 빙산에 대비한 내빙기능(아이스클래스1A(Ice Class 1A) 등급)을 갖추게 된다.

이 선박은 오는 2018년 3분기부터 차례로 인도, 글로벌 석유업체 셸(Shell)에 용선되어 운용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991년 국내 최초 LNG선 수주를 시작으로 LNG분야 시장을 선도해왔다. 2014년 세계 최초로 노르웨이 회그 LNG사로부터 수주한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건조에 성공했다.

또한 지난해 말과 올해 초 LNG-FSRU를 1척씩 수주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이 지난해 말 LNG벙커링선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도 올해 LNG선 1척을 수주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되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7'에 참가해, LNG분야의 경쟁력을 알리고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LNG추진 대형 유조선을 수주함으로써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선박(eco-ship)에 대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으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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