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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이후에도 대형주··· ‘IT·철강株’ 훨훨

설 이후에도 대형주··· ‘IT·철강株’ 훨훨

등록 2017.01.23 15:27

수정 2017.01.23 15:33

장가람

  기자

외국인 수급, 당분간 이어질 것중소형주·코스닥 강세 1월 효과 깼다

연초부터 대형주들의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1월엔 코스피보다 코스닥이, 대형주보다 소형주가 수익률이 높다는 통설을 깨고 증시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국내 증시에서 연말엔 코스피 대형주가 강세를 보였으며 연초엔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가 두드러졌었다. 실제 2000년부터 2016년 사이 코스피 대비 코스닥 초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것을 1월이었으며, 대형주 대비 소형주의 초과수익률도 1.5% 수준으로 월별 기준 3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올해엔 다른 양상이다. 2017년 개장 후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국내 증시에서는 소형주 대신 대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17%)를 필두로 SK하이닉스(2.46%), 현대차(2.74%), 삼성전자우선주(0.49%), 현대모비스(2.84%), 네이버(0.26%), 포스코(1.17%) 등이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 지수로 따져 봐도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1940.97포인트로 시작해 지난 19일엔 2011.16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반면 코스피 중형주와 코스닥 종목은 강보합 또는 약보합에 머물며 1월 효과를 누리지 못해, 소형주 위주의 장세를 예상한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다른 양상이다.

증권가에선 대형주 강세가 1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심리 안정화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내 Risk on(리스크온, 시장에 낙관적인 전망이 많아질 경우 리스크가 큰 자산에 자금을 투자하는 것) 분위기와 더불어 외국인 수급을 돕는 우호적 환율 환경 조성 기대감 때문이다. 여기에 수출액증감률 회복과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으로 매수 포인트가 이동한 점 등이 더해져 대형주 장세를 돕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외국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서 1조20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이며 상당부분 유동자금이 철강, 화학, IT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주식과 원자재 시장으로 이동 예측과 재정 확대 정책에 따른 수출 확대 기대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 속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했다”며 “연초 1200원대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한 환율이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가 회복은 국내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며 “수출주 비중이 높은 대형주에 있어 수출액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2000포인트를 전후로 주식형 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하여 왔다는 점을 고려해 기관 매도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현시점 유일한 매수주체는 외국인”이라며 “수급의 주도권이 외국인에 있다면 외국인이 매매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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