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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호재 ‘3박자’에도 수렁 빠진 주가

토니모리, 호재 ‘3박자’에도 수렁 빠진 주가

등록 2016.11.04 13:36

금아라

  기자

해외진출 성과·호실적·무상증자 소식···그럼에도 주가 ‘하락세’

토니모리, 호재 ‘3박자’에도 수렁 빠진 주가 기사의 사진

토니모리가 해외 진출 성장과 호실적, 무상증자 등 3가지 호재에도 주가에 있어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7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이후, 토니모리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대표 화장품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해외 진출을 토대로 빠른 성장을 보여 왔는데,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 화장품 브랜드 최초로 유럽 전역 세포라 매장에 입점하는 가하면 아시아, 유럽, 미주 등에서 유통채널 35개, 브랜드샵 249개, 숍인숍 1만2013개 등을 운영 중에 있다.

이같은 성공적인 해외진출 결과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고 2분기에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하기도 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이하 동일)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8.80% 늘어난 29억4700만원, 매출액 역시 9.45% 오른 571억42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34.81% 뛴 22억5400만원을 나타냈다.

3분기 또한 비교적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2.623% 감소한 70억1700만원이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86% 상승한 596억9800만원, 당기순이익은 14.424% 증가한 42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속된 실적 호조와 더불어 지난 3일에는 무상증자 소식까지 알리며 주가 오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지난 8월 4일 5만6500원(종가 기준)을 보인 이후, 점차 주가가 빠지면서 결국 3만원 후반대로 밀려났다.

지난 3일, 무상증자 공시가 올라온 직후 상승세를 탔지만 장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전일보다 550원(1.41%) 감소한 3만8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일 오전 9시32분 전장 대비 850원(2.21%) 내린 3만7650원을 기록했고 오전 10시42분 현재, 3.64% 하락한 3만7100원을 보이며 낙폭을 넓혀가는 중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를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더불어 중국의 한국 관광객수 제한 정책, 면세점 화장품 구입 제한으로 인한 타격 등 여러 사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토니모리 주가 하락을 업체만의 문제가 아닌, 전반적인 화장품 업계 침체 때문으로 분석하는 시각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투자자들에게 토니모리의 성장 동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존재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는)해외 성장 부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국내에 탄탄한 기반을 쌓아놓지 않은 상태”라며 “뚜렷한 성장 모멘텀이 드러나지 않는 이상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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