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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해외로 해외로···신성장동력 발굴 나서

[박상우 LH사장 광폭행보]②해외로 해외로···신성장동력 발굴 나서

등록 2016.09.27 08:54

수정 2016.09.27 11:57

김성배

  기자

1·2기 등 신도시 개발 노하우 K스마트 시티 수출 적극 나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이 중동이나 동남아 해외출장을 가더라도 오해하지 말아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국토교통부에) 부탁을 드렸습니다. 놀러가는 게 아니라서요.”

박상우 LH사장이 지난 4월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K스마트시티는 미래 생존을 위한 고부가가치 아이템”이라며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박 사장 취임 이후 LH가 과거 획일적인 부채 감축 기조에서 벗어나 K-스마트 시티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사업손익관리 강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LH는 현재 볼리비아와 에티오피아에 이어 이란, 쿠웨이트 등에 K-스마트 시티의 본격 진출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제2차 양해각서를 체결한 상태이며, 대상지구와 사업방법, 손실방지보장 등 구체적인 사업 조건까지 최종 합의한 상태다. 국내 최대 개발·건설 공기업으로 그간 축적한 도시개발 노하우와 대규모 아파트 시공능력 등이 바탕이 된 성과다. 실제로 30만명 규모의 도시를 건설하는 데 다른 국가는 통상 20~30년이 걸리지만 LH는 5~8년이면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LH는 해외 신도시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민간과 상생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SK텔레콤과 지능형 스마트홈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뒤이어 6월에는 LG전자와 스마트에너지 아파트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스마트한 우리나라 ICT 및 IoT 기술을 활용하면 신도시 수출시장에서 경쟁 중인 외국 건설회사와는 경쟁이 안 되는 비교우위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상우 LH사장은 “LH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와 민간 첨단기술을 결합하여 중동‧인도‧동남아 등에 진출하는 ‘K-스마트 시티'는 국가수출 전략이기도 하지만 LH의 미래 생존전략으로도 좋은 고부가가치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리스크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철저히 준비를 해서 LH가 해외 신도시 수출 사업을 발 빠르게 선도해 나가고, 민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역할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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