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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그는 누구

[박상우 LH사장 광폭행보]③그는 누구

등록 2016.09.27 08:55

수정 2016.09.27 11:55

김성배

  기자

국토부 주택라인 최고 에이스추진력 강해···국토 장관 물망

③그는 누구 기사의 사진

박상우 LH(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은 주택토지정책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시절 당시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공석이 되자 가장 먼저 물망에 오를 정도로 그의 실력은 자타가 공인한다. 주택토지실장직은 건설쪽 라인의 실무 최고 책임자가 국내 주택정책을 총괄, 책임지는 자리로 국토부에서도 가장 능력이 뛰어난 인물을 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추병직·권도엽 전 장관, 최재덕·이춘희·한만희 전 차관 등이 모두 주택토지실장을 거쳤다.

1961년 생으로 부산에서 태어나 동래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건설교통부 주택정책과장을 비롯해 국토정책국장, 건설정책관,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등으로 이어지는 국토부 주택라인중에서도 시야가 넓고 아이디어가 많아 최고 에이스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유상열 건설교통부 초대차관,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권도엽 전 국토해양부 장관 등으로 이어지는 국토부 주택라인의 계보를 선봉에서 이어가고 있다. 박 사장은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 재직 당시 강남재건축 완화, 분양가 상한제 폐지, 주택취득세 감면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와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냈다.

기획조정실장을 마지막으로 국토부 본부에서 용퇴한 이후 차관급 자리로 복귀한다는 얘기가 있었으나, 자리가 나지 않아 야인생활을 오래하기도 했다. 게다가 뜻밖에 세월호 사건마저 터져나와 국토부 최그 브레인이라는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게 실무복귀가 어려워지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으로 사실상 낙점받고도 정치권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박승준 이사장에게 자리를 내어주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박 사장은 국토·주택·도시 분야 최고 전문가로 식견과 추진력이 탁월하고 업무 처리 능력이 역대급이라는 평가다. 아이디어가 많고 신중하면서도 일처리 또한 꼼꼼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대인관계도 원만한 편으로 후배들의 신망이 두텁다. LH수장 자리에 오른 후 LH노조측으로부터도 신뢰와 믿음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14년부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차기 정치권과 정부 구도와 장관 인선 방향 설정에 따라 얼마든지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관가 안팎의 평가다. 무엇보다 LH사장직이라는 특성상 정치권과 인맥을 쌓기가 좋고, 관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어 사장 성적표에 따라 적임자로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LH는 2015년 매출 23조7000억 원, 영업이익 1조5000억 원을 냈다. 부채규모도 3조7000억 원이 감소해 부채비율은 2014년 409%에서 2015년 376%로 개선됐다.

박 사장은 LH 아파트에 살고 있을 만큼 회사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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