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 ‘고가 매입’ 경위 등 집중 조사우 수석과 진 전 검사장의 개입 여부 집중 추궁조만간 진 전 검사장도 조사할 계획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이날 오후 2시 김 대표를 참고인 겸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 수석의 처가가 보유한 강남구 역삼동 일대 토지(3371.8㎡·1020평)와 건물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우 수석은 해당 토지를 매각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 처가는 2011년 3월 강남역 인근 토지 3371㎡를 넥슨코리아에 1364억9000만원(국세청 신고기준)에 매각했다.
넥슨코리아는 이듬해 1월 바로 옆의 땅 133.9㎡(약 40평)를 100억원을 들여 더 매입한 뒤, 2012년 7월 1505억원에 부동산개발 회사에 처분했다.
사옥을 짓겠다며 이 부지를 매입했던 넥슨코리아는 당시 취득세 67억여원과 이자 등으로 100억원을 넘게 써, 20억여원 이상 손해를 보고 되판 셈이다. 우 수석 처가 쪽이 해당 거래 이전에 1천100억원대에 땅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고가 매입’ 의혹도 제기 됐다.
여기에 우 수석, 김 회장과 친분이 있는 진경준(49·구속기소) 전 검사장이 매매에 다리를 놔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거래 과정에서 우 수석과 진 전 검사장의 개입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조만간 진 전 검사장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진 전 검사장에게 주식 대박 특혜를 안겨준 의혹과 관련해 앞서 여러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돼 진 검사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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