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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경제불안에 갈 곳 잃은 돈 부동산에 몰렸다

저금리·경제불안에 갈 곳 잃은 돈 부동산에 몰렸다

등록 2016.09.14 14:53

서승범

  기자

오피스텔 인기 여전···실거래가 총약 지난해보다 3.4% ↑아파트시장도 충약 프리미엄·웃돈 노리고 투자자들 몰려

세계 경제 악화로 인한 주식시장 불안, 저금리 등으로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의 돈이 부동산에 쏠리고 있다.

프리미엄을 노리고 청약시장에 돈이 몰리는가 하면, 수익형부동산 대표격인 오피스텔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14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이 2조8237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동기(2조7298억6089만원)보다 3.4% 상승한 금액이다.

올 상반기, 오피스텔 거래시장에 몰린 유동자금이 2조8237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과잉우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여전히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시·도별 실거래가 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 선 곳만 4개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조1783억867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 6806억6977만원, 부산 3890억1524만원, 인천 2762억3646만원 순으로 거래됐다.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도 늘었다. 올 상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건수는 총 1만8049건으로 전년 동기(1만7133건)보다 916건 증가했다.

건설사들도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공급을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도심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약 9000여실의 오피스텔 물량이 분양 중이거나 공급을 앞뒀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분양에 나선 ‘부평구청역 대명벨리온(607실)’, 9월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 90블록에 분양하는 ‘안산그랑시티자이(555실)’, 동월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분양하는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375실)’과 10월 부산 강서구 명지동 ‘부산명지국제신도시 대방노블랜드(1926실)’ 등이 있다.

아파트시장은 청약시장과 재건축시장에 돈이 몰렸다. 강남 재건축 예정 단지 대부분은 수요자가 실거주하는 경우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리미엄을 노린 투자 수요로 청약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분양 전부터 1억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던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63가구 분양에 6339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하면서 평균 100.6대 1, 최고 11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은행 이자를 수익으로 보기는 힘든 데다 경제 악화·미금리 인상 예정 등으로 주식시장도 불투명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으로 나서고 있다”며 “정부가 현재 기조와 다른 정책을 내놓지 않는 한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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