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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장례식 셋째날···신동빈 회장 재방문(종합)

故 이인원 롯데 부회장 장례식 셋째날···신동빈 회장 재방문(종합)

등록 2016.08.29 21:35

수정 2016.08.29 22:04

차재서

  기자

신 회장, 27일 이어 빈소 찾아 각별한 애정 드러내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현정은 회장 등 재계 인사 총출동30일 발인 후 제2롯데월드 경유해 장지로 이동

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빈소.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장례식 셋째날 재계 인사의 조문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빈소를 또 다시 찾으며 ‘가신’이 떠난 것에 대한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5시58분께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한 신동빈 회장은 이 부회장 영정에 헌화한 뒤 약 한 시간 정도를 머무르며 조문객과 인사를 나누는 등 식장을 곳곳을 챙겼다.

빈소에서 약 3분간 묵념을 한 것으로 전해진 신 회장은 지난 27일 첫 방문 때와 같이 상기된 표정은 아니었지만 얼굴에는 여전히 근심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는 오후 7시께 자리를 떠나기 전 유족이 있는 방으로 발길을 옮겨 20여분간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문 채 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방문한 심경과 이 부회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안타깝다”고만 말했으며 이 부회장과 마지막으로 나눈 얘기에 대해서는 “그건 좀”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유서의 내용와 검찰 수사 등 이어진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 없이 황급히 차에 올라 장례식장을 떠났다.

이날 이 부회장의 빈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롯데그룹 임직원들과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았다. 사실상 조문 마지막 날인 만큼 휴일에 오지 못했던 사람들의 발걸음이 집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9시10분께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박찬봉 사회공동복지모금회 사무총장이 조용히 조문을 하고 돌아간 데 이어 롯데자산개발과 호텔롯데 임직원이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시했다.

오후에 접어들어서는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와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이갑수 이마트 대표 등 동종업계의 경영인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고인은 유통업계의 큰 선배였다고 입을 모으며 이 부회장에 대한 추억을 공유했다.

특히 장재영 대표는 “잘 아는 유통업계의 선배가 불행한 일을 당하니 후배로서 마음이 아프다”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롯데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빈소에 얼굴을 내비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인과 함께 일한 것으로 알려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방문해 비통한 표정으로 고인을 추모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 부회장과)서울상의에서 함께 일했다”면서 “상의 모임에도 자주 나왔고 성실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빈 회장이 도착하기 직전인 오후 5시50분께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과 김영배 부회장 등이 방문해 조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롯데그룹 측에서는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과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비롯해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 김용수 롯데제과 대표, 오성엽 롯데정밀화학 대표,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등 롯데계열사 사장단이 빈소를 지켰다.

이 부회장의 장례는 그룹장(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30일 오전 7시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이다. 장례예식을 마친 후 장지로 떠나기에 앞서서는 롯데월드타워도 경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측은 “이 부회장이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장을 맡으며 각별한 관심을 가졌던 만큼 이 같은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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