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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무안군수, “토사흐름, 제초제 자제...밭둑 살려야, ”

김철주 무안군수, “토사흐름, 제초제 자제...밭둑 살려야, ”

등록 2016.08.22 07:47

노상래

  기자

지난 19일 청계 남성리 등 8개 마을주민과 현장 소통강정리 주민들, 십시일반 만든 농로, 'A레미콘' 수선해 써야13개월 간 415개 마을 모두 찾아가는 장정, 21일 마무리

19일 김철주 군수가 청계면 청천리1,2리 주민들과 팽나무 군락지 정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19일 김철주 군수가 청계면 청천리1,2리 주민들과 팽나무 군락지 정자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

김철주 무안군수가 “땅심도 높이고 토사흐름도 막으려면 제초제 사용을 자제 해 밭둑을 살려야 한다” 고 말하며 “가뭄대비 지하수 사용을 위해 설치된 수중모터와 전선 등은 기왕에 군에서 설치했지만 관리는 마을주민들의 귀중한 재산처럼 수시로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오전 일찍부터 하룻내 청계면 8개 마을 주민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들은 김 군수에게 "복길리 간척지 배수갑문 공사 후 장마철 많은 비로 하천 내에 토사 등 퇴적물이 높아져 준설이 필요하다. 또 비가 안 온지 한 달이 훨 넘었다. 전에 설치된 관정을 사용하려하나 전선은 도둑맞고 수중모터는 녹슬고 고장이나 사용할 수 없다" 는 주민들의 수리요구 등 타는 농심을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이 같이 언급하며 현장을 살펴, 예비비를 통해 지원에 나서겠다" 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은 상수도 시설 시급과 단체급식에 대한 고마움 등을 표하면서 올해는 유난이 더운데 에어컨을 켜려고 해도 전기세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 태양광 설치를 해달라는 요청에 김 군수는 “국·도비로 설치하는데 군비라도 쪼개서 내년엔 남성리 마을 회관은 제일 먼저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철주 무안군수, “토사흐름, 제초제 자제...밭둑 살려야, ” 기사의 사진

또 복길리 주민들은 병원에도 가야하고 장도 보러 읍내에 가려는데 9시 차로 나가면 11시쯤 들어와야 가사와 농사일을 한다. 그런데 전에 있던 11시 버스가 사라졌다. 시간표 조정 좀 해달라, 또 운동기구 설치와 안마기, 태양광 설치, 복길리 간척지 하천 준설, 토사흐름방지 개거 등은 공통된 요청사항이었다.

강정리 주민들은 "방파제 시설이 필요하다. 4백년 된 팽나무를 보호수로 지정해 달라, 승강장 설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 군수는 “방파제는 구로리 어촌계와 의논해 요청이 오면 연구해서 해수부에 신청해보겠다. 승강장은 설치토록 하겠다. 보호수 지정은 전문가를 보내 연구해보고 맞다면 반드시 지정하겠다” 고 답했다.

특히 강정리 주민들은 우리가 마을입구 농로를 십시일반 모아 콘크리트로 포장했는데 A레미콘이 들어서면서 아스콘 포장을 했다. 그런데 그 길은 큰 차량이 통행하면서 비산먼지가 날려 도로 곳곳이 패이고, 농사철 농기계는 물론 사람이 다니기도 무섭다면서 대책을 세워달라" 는 요구에 "조만 간 사태파악을 해 조치를 취하겠다" 고 말했다.

이날 청계면 남성리, 복길리, 서호리, 사마리, 청천리 등의 8개 마을주민과 만난 김 군수는 “더운데 잘 계신가 살피러 왔다. 속타고, 애타는 일 있으면 소소한 일이라도 들으러 왔으니, 이물 없게 얘기 하자”고 운을 떼는 현장소통행정은 어느새 주민과 한마음이 되고 있었다.

매년 하고 있는 군민과의 대화는 형식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 김철주 군수는 전국기초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다소 시간이 걸리고, 힘들더라도 군내 415개 모든 마을주민과 직접 만나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살고 있는지 일일이 들여다 보고 희노애락을 나누기 위해 현장소통에 나서게 됐다” 면서 “늘 가는 곳마다 부모, 형제처럼 두 손 잡아 주는 군민들이 있어, 그 뜻 잊지 않고, 누구나 살고 싶은, 모두가 잘사는 무안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일로읍 지장리 주민과 소통을 시작해 21일 삼향읍 왕산리와 유교리에서의 현장소통을 마지막으로 13개월 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됐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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