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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유망주, ‘기술력·중국’에 주목

[하반기 증시 전망]코스닥 유망주, ‘기술력·중국’에 주목

등록 2016.08.02 08:30

이승재

  기자

LG디스플레이 2조원 투자에 아바코·주성ENG 등 주가↑뉴트리바이오텍·연우 등 ‘中 소비재’ 관련 종목 강세‘포켓몬고’ 열풍에 AR테마주 형성 “기술력 따져봐야”

자료=메리츠종금증권 제공자료=메리츠종금증권 제공

코스닥의 지지부진한 형세가 지속되고 있다. 700선은 돌파했으나 여전히 박스권이다. 이런 상황일수록 개별 종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실적과 회사의 잠재적 가치 등에 힘입은 종목별 주가 차별화는 투자자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약 2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생산라인은 플라스틱OLED(POLED)로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등 소형 스마트기기에 주로 쓰이는 디스플레이 패널이다.

LG디스플레이의 공격적인 투자에 관련 코스닥 종목의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평판디스플레이 장비 생산 업체인 아바코는 LG디스플레이가 15.9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에도 OLED 제조장비 관련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526억3500만원 규모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8.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성엔지니어링 역시 OLED 관련주로 꼽힌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리포트를 통해 주성엔지니어링의 투자의견을 ‘강력매수’로 제시했다. 올 2분기부터 LG디스플레이 OLED패널 증설투자에 대한 장비 출하 실적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와 더불어 중소형 POLED에 대한 투자를 개시했다"며 "이번 투자에 내재된 불확실성이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선전도 눈에 띈다. 코스닥의 경우 소비재를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생산체계 구축을 통한 공급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내년 완공될 500억원 규모의 중국 공장은 현지 판매업체들 대상 ODM과 원료 조달 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12조원 규모이며 연평균 1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매출액이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위생허가국(CFDA)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야 하는 보건식품과 달리 건강식품은 일반식품으로 분류돼 기회 요인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화장품 수입 증가는 글로벌 브랜드들의 한국 지역에 대한 제조자 개발 생산(ODM)발주를 확대하게 됐다. 이는 고퀄리티 용기 생산 업체인 연우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프리미엄 용기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다”며 “프리미엄 제품으로 갈수록 내용물 보존을 위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고 낮은 원가율 때문에 굳이 선두 업체 용기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포켓몬고’ 열풍에 힘입어 관련 종목도 약진했다. 게임주는 제약·바이오주와 함께 코스닥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이나 최근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게임 관련 AR테마주에는 한빛소프트가 대표적인 종목으로 최근 주가 급등을 보인 바 있다. 드래곤플라이와 엠게임도 주가가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등장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AR과 가상현실(VR) 관련 기술은 해외 기업들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으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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