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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新 청불 신화 기록할까

[핫무비]‘아가씨’, 新 청불 신화 기록할까

등록 2016.06.07 13:24

이이슬

  기자

'아가씨' 언론시사회/사진=최신혜 기자'아가씨' 언론시사회/사진=최신혜 기자

무서운 속도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스토커'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6월 1일 개봉한 영화는 개봉 4일째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0만 관객을 모으는데는 6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역대 19금 영화 사상 개봉 첫주 최고 누적 스코어. '아가씨'는 7일 현재 누적관객수 221만을 동원하며 순항 중이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을 비롯한 배우들이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다.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박스오피스 1위는 '내부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내부자들'은 '친구'가 세운 기록을 지우고 신기록을 썼다. 전야 개봉분을 포함해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했으며 706만 관객을 동원한 수치다.

'아가씨'는 '내부자들'보다 하루 빨리 200만 관객을 모았다.

'아가씨'는 금요일인 3일부터 현충일인 6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황금연휴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또 이렇다 하라 경쟁작이 없었다는 것 역시 흥행에 한 몫 했다. 연휴인 4일 동안 165만명이 영화를 본 셈이다.

극장가는 관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한데 '아가씨'는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들여다보면 이렇다 할 경쟁작 없이 넉넉한 관을 통해 관객들이 영화를 접하기 용이한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짐작케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라는 등급은 흥행에 걸림돌이 되었지만, 황금 연휴를 만나 '아가씨'는 승승장구 했다.

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사진=영화 '아가씨' 포스터

'아가씨'는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베일을 벗었다. 비록 빈손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한국영화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인 176개국에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칸 국제영화제 이전에 이미 120개국 선판매에 더해 56개국 추가 판매가 이뤄져 총 176개국에 판매하게 되었다.

'아가씨'는 모든 유럽 국가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6월 24일 대만 개봉과 10월 5일 프랑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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