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17일 금요일

  • 서울 12℃

  • 인천 11℃

  • 백령 12℃

  • 춘천 8℃

  • 강릉 13℃

  • 청주 12℃

  • 수원 11℃

  • 안동 9℃

  • 울릉도 13℃

  • 독도 13℃

  • 대전 13℃

  • 전주 13℃

  • 광주 13℃

  • 목포 16℃

  • 여수 16℃

  • 대구 13℃

  • 울산 11℃

  • 창원 15℃

  • 부산 16℃

  • 제주 16℃

대우조선 노조, 여야 대표와 잇달아 면담···“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대우조선 노조, 여야 대표와 잇달아 면담···“일방적 구조조정 반대”

등록 2016.05.23 16:37

강길홍

  기자

대우조선해양. 사진=뉴스웨이DB대우조선해양. 사진=뉴스웨이DB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정치권과 잇달아 회동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의 뜻을 전달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23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변재일 정책위 의장 표창원 당선인, 민홍철 국회의원 등 중앙당 관계자들이 거제 조선소를 방문해 현시한 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김도읍 수석부대표 등 관계자도 노동조합을 방문하고 노조간부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동조합은 정부와 채권단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조선산업 구조조정은 사람 자르고 돈 줄이는 재무적 구조조정에만 혈안이 돼있을 뿐 회사를 정상화 시키고 국가 기간산업인 조선산업의 발전방향은 전혀 없는 잘못된 구조조정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방적이 아닌 조선노연(조선업종노조연대)이 제안한 이해당사자인 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를 만들어 중소조선을 포함한 조선산업이 정상화 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면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해 노동조합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노동조합은 “지금은 사람이 없어 일을 처리하지 못할 만큼 숙련 노동자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점”이라며 “사람을 자르기보다는 올바른 투자만이 조선 산업을 정상화 시켜낼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새누리당과의 간담회에서 한번으로 끝나는 일회성이 아니라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국회에서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며 약속했다.

이어진 더민주당과의 간담회에서 조선산업의 천문학적 손실이 경영진들의 부실경영에 있는 만큼 낙하산식 사외이사 선임이 되지 않도록 하며 투명경영을 위해 노동자가 경영을 감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제안했다.

노조는 또 대우조선의 경우 전임 대통령의 자원외교의 결과로 무분별한 해외 사업장을 늘리면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문제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조는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의 제안을 담은 ‘조선산업 정상화를 위한 노동조합 입장’을 김종인 대표에게 전달했고 김종인 대표는 충분히 검토할 것을 약속하며 간담회를 마쳤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