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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으며 큰절까지 했지만···외면당하는 ‘親朴’

[선택4·13]비맞으며 큰절까지 했지만···외면당하는 ‘親朴’

등록 2016.04.05 15:48

수정 2016.04.05 17:01

이경남

  기자

대구·수도권 등서 힘못쓰는 친박
공천과정 불협화음 후폭풍 부나

지난 3일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대구 동갑)후보가 비가내리는 가운데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지난 3일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대구 동갑)후보가 비가내리는 가운데 큰절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친박계 후보들이 새누리당 최대 텃밭인 대구와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들이 빗줄기 속에서 큰절까지 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지지율은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모양새다.

먼저 지난해 ‘친박’임을 거듭 선언했던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대구 수성갑)의 지지율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문화일보가 포커스컴퍼니에 의뢰해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60.3%로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30.9%)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친박계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대구 동갑)도 고전하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공천파문으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류성걸 후보의 지지율은 43.6%로 정종섭 새누리당 후보(36.4%)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여론조사의 조상방법은 유선전화 면접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12.2%다.

이 외에도 새누리당의 심장이나 다름없는 대구에 할당된 12석 중 절반에 가까운 지역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새누리당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공천파문으로 인해 민심이 새누리당으로부터 돌아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현재 대구는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연대를 꾸린 유승민, 권은희, 류성걸 후보 등이 약진하고 있다. 이들의 지지율은 새누리당 후보들을 앞서거나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김부겸, 홍의락 등 야권출신인사들이 선전하면서 ‘대구지역 새누리당 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공천파문 이후 친박계의 고전은 대구에만 그치지 않고 수도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용산에서는 친박 인사였으나 공천 배제 후 새누리당을 탈당한 진영 더민주 후보와 친박계 황춘자 새누리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이 외에도 야권의 거센 선전도 수도권 친박계의 당선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다.

먼저 박근혜 키즈로 불리는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서울 노원병)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에 크게 밀리고 있다.

친박계 주자로 꼽히는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서울 마포갑)도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을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친박계 원외인사인 박종희 후보(경기 수원갑)역시 이찬열 더민주 후보와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고 있어 당선을 확신하긴 어려워 보인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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