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알파고]커제 “알파고 완벽, 누구든 한번이라도 이겨야”

인간과 컴퓨터의 대결,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알파고가 승리를 확정한 가운데, 이세돌 9단의 천적이라 꼽히는 중국 커제 9단이 3국에서의 알파고가 완벽했다며, 자신이던, 다른 바둑기사 건 한번이라도 이겨서 알파고의 약점을 발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12일 연합뉴스는 커제 9단이 이날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경기가 끝난 뒤 커제 9단이 이 같이 평가했다고 인민일보 인터넷판 인민망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제 9단은 “거의 완벽했고, 실수한 곳이 없었다. 비록 후반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의미가 없다. 안정적으로 승리한 바둑”이라며 “약간 두렵다”고 밝혔다.

12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에서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딥마인드 챌린지 3국이 진행됐다. 이날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4시간 15분여만에 알파고에 불계패했다. 인간과 컴퓨터와의 대결로 주목받은 딥마인드 챌린지에서 알파고는 3연속 승리를 따내, 최종 승리를 확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커제 9단은 알파고와 대국을 펼치게 된다면 아직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커제 9단은 “나는 여전히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내가 됐든 이세돌이 됐든 또 다른 바둑기사가 됐든 한번이라도 이겨서 그의 약점을 발견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