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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준 "극중 사람 죽일 때 쾌감 느껴, '악몽선생'은 아직"

[악몽선생] 엄기준 "극중 사람 죽일 때 쾌감 느껴, '악몽선생'은 아직"

등록 2016.03.10 17:30

이소희

  기자

사진=싸이더스HQ사진=싸이더스HQ


배우 엄기준이 악역에 대한 남다른 생각을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웹드라마 ‘악몽선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현문섭 PD를 비롯해 배우 엄기준, 김소현, 이민혁(BTOB), 서신애, 김다예, 장경업, 김지안, 학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현문섭 PD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엄기준이 출연해주기를 막연하게 희망했다. 현실이 되고 촬영하고 나서 보니 엄기준이 아니었으면 ‘악몽선생’은 없었을 수도 있겠다 싶었다. ‘악몽선생’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엄기준을 칭찬했다.

이에 미스터리하면서도 학생들에게 잔혹한 계약을 제시하는 선생님을 연기한 엄기준은 “학생들의 인생이 틀어질 때 어떤 기분이 들었냐”는 질문에 눈길을 끄는 대답을 했다. 그는 “연기할 때 쾌감을 느끼는 것은 사람을 죽일 때고, 아직 이런 데서는 쾌감을 느끼지 못했다”며 “학생들의 인생이 엇나가는 걸 보면서 통쾌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웹드라마 ‘악몽선생’은 쳇바퀴처럼 매일매일 똑같이 흘러가는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학원물이다. 꿈을 꾸는 순간 이루어지는 기묘하고도 낯선, 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달콤한 유혹에 빠져 허우적대는 2학년 3반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총 12부작으로 꾸며지는 ‘악몽선생’은 오는 14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방송된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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