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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늘자 자본확충 나선 은행들...코코본드 발행 러시

위험자산 늘자 자본확충 나선 은행들...코코본드 발행 러시

등록 2016.03.04 12:44

조계원

  기자

은행권 일반 투자자 대상 판매 확대

위험자산 늘자 자본확충 나선 은행들...코코본드 발행 러시 기사의 사진

부실기업 구조조정 및 가계부채 급증 등 위험자산 증가에 따라 은행권의 코코본드(조건부자본증권) 발행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3일 6000억원 규모의 코코본드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2월 초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역시 각각 6015억5000만원과 3000억원의 코코본드 발행을 결정 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지난해 말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총자본 비율은 13.9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월말 보다 0.07%p 떨어진 수준이다.

BIS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 비율을 부실 대출 등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눠 산출한 수치로 은행의 자본 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총자본과 위험가중 자산이 모두 하락하는 상황에서 총자본의 하락이 위험가중 자산의 하락을 상회하면서 국내은행의 BIS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자본확충에 나선 IBK기업은행 역시 작년 4분기 -0.15%p의 BIS비율이 하락했다. 앞서 자본확충에 나선 신한은행 또한 -0.21%p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부터 바젤3 기준 적용에 따라 기존 은행자본으로 분류되던 후순위채권이 보완자본(Tier2)으로 분류됨에 따라 매년 20%씩 자본에서 차감된다.

이에 은행들은 매년 2~3조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코코본드 등으로 재 발행해야 하는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 이달부터 금융위원회가 시스템적 중요은행에 대해 경기대응완충 자본을 분기별 0~0.25% 부과에 나서면서 시스템적 중요은행으로 분류된 신한·하나·농협·국민·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은 자본 확충에 대한 부담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권의 코코본드 발행 러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자본 확충 수요가 커진 일부 은행들은 코코본드의 일반 투자자 판매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일반 은행의 창구 등에서 투자 상품으로 코코본드를 판매 하겠다는 것.

특히 최근 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주식 전환형 코코본드의 발행이 허용 되면서 상각형 코코본드에 비해 상품의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국내 우량 은행의 조건부자본증권으 안전성이 높고 일반 은행의 예적금에 비해 높은 이자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ELS 등의 고위험 상품보다 일반 투자자에게 매력있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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