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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성장한계 돌파구는 ‘사물인터넷’

이통3사, 성장한계 돌파구는 ‘사물인터넷’

등록 2016.02.11 11:26

수정 2016.02.11 12:19

이어진

  기자

연내 수십여종 출시···산업·공공 분야로도 확대

LG유플러스의 홈CCTV 맘카 서비스는 지난달 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LG유플러스의 홈CCTV 맘카 서비스는 지난달 말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실적 성장세가 정체된 이동통신3사가 돌파구로 사물인터넷(IoT)에 주목,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이동통신3사는 연내 수십여종의 IoT 제품을 선보이고, 연내 산업, 공공 분야로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지능형 서비스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올해 출시할 예정인 IoT 서비스는 수십여종에 달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올해 상반기 40여종의 IoT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인다. 최근 홈 IoT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한 LG유플러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며 총 30여종 이상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KT의 경우 IoT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생태계 구축에 매진하는 한편, 최근 신규 서비스 출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달 초 KT는 자사 IoT 서비스인 기가 IoT 홈매니저에 가스안전기, 플러그, 열림감지기 등의 상품을, 자사 IPTV 서비스인 올레TV,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기가 IoT 헬스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사들은 서비스, 제품 종류만 확대하는 것이 아닌 보다 진화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거나 혹은 산업, 공공으로 분야를 확대할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지능형 IoT는 제품들이 상황에 맞게 작동할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들을 말한다. 기존 IoT는 단순히 이용자가 제어하는 형태에 국한돼 왔다. 예를 들어 비가 오는 날에 창문이 열려 있을 시 알아서 문을 닫거나, 습도가 높을 시 제습기가 자동으로 운용되는 형태다.

산업과 공공분야는 새로운 먹거리로 불리는 IoT에서도 아직 개척되지 않은 영역이다. 원거리에서 공장 기기 상태를 체크하고 제어하는 등 단순한 서비스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위험요소를 파악할 수 있는 지능형 서비스까지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동통신3사가 IoT에 주목하는 것은 성장정체에 따른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서다. 이동통신3사는 지난해 매출이 모두 하락하는 등 성장정체에 직면해있다. 주된 원인으로는 20% 요금할인과 LTE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꼽힌다.

요금할인은 단말기 구입 시 지원금을 받지 않고 매월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요금할인 가입자는 지난달 말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말기 보조금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나눠 부담하지만, 요금할인은 전적으로 이동통신사가 부담해, 실적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혔다.

또 그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던 LTE 가입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데다 남아있는 2G, 3G 가입자도 약 900여만명 수준에 불과, 이동통신사들이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해진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IoT 서비스들은 자사 이동통신, IPTV, 인터넷과 연동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동통신사들에 있어 IoT는 자사 서비스들에 가입자를 묶어둘 수 있는데다 사용편의성이 높아질 시 추가 수익을 내기에도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IoT를 신성장동력으로 보는 주된 이유다.

SK텔레콤은 이달 초 진행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5월 상용화한 스마트홈 제휴사는 50개, 연동제품은 70개로 기반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자동차, 에너지, 보안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IoT 기술을 접목,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말 LG유플러스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홈 IoT와 CCTV 맘카 등 두 서비스 플랫폼 앱이 통합되면 홈 IoT 가입자는 20만명에 달하며 실 사용자는 50만명 수준으로 늘어난다. 보편적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산업, 공공 IoT 서비스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서비스가 진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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