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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올해 첫 FOMC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숨고르기 행보

美 연준 올해 첫 FOMC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숨고르기 행보

등록 2016.01.28 05:01

박종준

  기자

중국 등 변수로 숨고르기 양상 금리인상 횟수 4회서 줄어들 수도

美 연준 올해 첫 FOMC 기준금리 동결···금리인상 숨고르기 행보 기사의 사진


예상 대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인상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연준은 지난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현 기준금리인 0.25%∼0.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저물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낙관했다.

다만 연준은 이날 “세계 경제와 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는 말로 최근 고조되고 있는 중국 및 신흥국발(發) 금융과 경제 리스크도 변수로 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때문에 연준은 이번에 중국과 신흥국 등의 경제 리스크 고조와 저유가 기조 지속이라는 변수때문에 일시적인 기준금리 동결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연준은 미국 내 경제지표가 현재로선 호조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낮은 물가와 경제 성장세 둔화, 해외 변수 등이 작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기준금리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도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연초 국제유가 급락과 신흥국 경기 우려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침체에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 상황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미 연준은 지난해 12월 제로금리 시대를 마감하면서 “향후 금리인상은 당분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며 앞으로의 금리인상 스탠스를 정리한 바 있다.

일단 고용 등의 미국 내 경제지표는 그리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일자리 창출은 평균 28만4000개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98.1를 기록해 시장전망치를 다소 웃돌았다.

또 지난해 11월 20대 도시 주택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5.8% 상승하는 등 경제 성장의 동력은 살아있는 상태다.

다만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6.8%로 7%에 못미쳤고,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남아 있다.

여기에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의 자본유출로 인한 글로벌 경제 리스크 고조가 변수로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은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의지를 낮추는 요소다.

일단 미국 금리동결로 한국과 신흥국 등의 증시나 금융시장에는 다소 숨통을 트이게 되면서 지난해 연말 금리인상 충격을 다소 상쇄하게 됐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정책을 시장 상황의 변동에 따라 조정해야 한다”고 말한 연준 위원의 발언을 되새김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한해 동안 네 차례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선이 0.25~0.5%로 결정된 만큼 실질 금리는 0.32~0.34%로 맞춰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미 연방기금금리를 0.375로 높이고 매년 1%포인트 정도씩 점진적으로 올려 2018년에 정상적인 수준인 3% 중반대 까지 끌어올릴 것임을 내비친 상황이다.

따라서 앞으로 2~3년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정상 수준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4회 이하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그 폭은 1994과 1995년 사이 현행 3.0%에서 6.0%선까지 올린 것에 비해 그 폭은 다소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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