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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3.0% 전망···기준금리는 동결

[일문일답]올해 성장률 3.0% 전망···기준금리는 동결

등록 2016.01.14 15:30

이경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은 3.0%, 물가 상승률은 1.4%로 예상했다.

특히 경제성장률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3.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14일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은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은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연초부터 중국 증시 폭락, 위안화 평가절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은 지난해 금리 인상을 단행했으며 원유와 원자재 가격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 총재는 오는 15일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와 만나 국내경제상황 흐름, 앞으로의 전망, 대외리스크 요인 어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다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의 일문일답 요지.

연초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고 상하이 지수도 3000선이 무너지는 등 중국금융시장이 불안한데

위안화가 큰폭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중국증시가 급락하는 등 중국에서의 금융불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물론 중국 리스크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나 예상을 벗어나는 큰 폭의 변동을 나타내서 거기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반응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인에 대해서는 중국경제 성장의 둔화, 여러 가지 버블이 조정되는 과정, 여러 가지 증시관련 정책이 시장의 기대와 어긋난 점.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있다.

원·달러가 급격히 오르고 있는데

달러·위안화가 변동했는데 원·달러 환율도 동조화 되는 그런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경제무역관계에 따라 그런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한다. 한은도 앞으로는 이런 위안화에 대한 전망이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약세를 예상하고 있는것 같지만 중국당국에서는 어찌됐든 외환시장 안정의지를 갖고있는 것을 감안하면 급격한 변동은 앞으로는 완화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해본다. 그러면서도 중국 금융시장의 불안이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예의주시하도록 하겠다.

유일호 신임 부총리 만날 예정인데 어떤 부분의 의견을 중점적으로 나눌것인지

내일(15일) 신임 부총리와 만날 계획이다. 아무래도 상견례에 그칠수 만은 없고. 국내외 경제상황이 어렵다보니 아무래도 거기 관련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내경제상황 흐름이나 앞으로의 전망이 어찌될지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높아서 대외리스크 요인은 어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 의견을 나눠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통화스와프가 재개가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지금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예를들면 외환보유액이 상당규모에 이르고 있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나타내고 있는점등을 감안해보면, 또 대외신용도도 높아졌고.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 앞으로 금융경제 대내 금융시장의 전개방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 저희들이 필요하다면 검토해 나갈 계획으로 있다.

신임 부총리께서 재정건전성 강조했다. 한은 총재로써 우리 경제 여건을 봤을때 재정의 추가역할의 여지가 있다고 보는지

금년 중 정부의 재정운용방향은 재정건전성유지를 위해 총 지출증가율을 총 수입증가율보다 낮게 설정했다. 이는 앞으로 인구고령화 등에 따른 지출증대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이해하고 있다. oecd에서 각국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해서 발표하는게 최근에 검토한 결과를 보면 한국의 재정건전성은 대단히 양호한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다. 아마 몇 개국과 같이 재정건전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경제 상황이 어찌되냐에 따라 재정정책이 얼마든지 바뀔수 있다. oecd평가만 놓고 보면 재정부분에서의 대응여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머징국가들과의 협력상황은

중앙은행 차원에서 말씀을 드리면 소위 이머징 마켓의 중앙은행들의 모임은 활발히 하고 있다. 이머징 마켓의 중앙은행 총재끼리 따로 만나 서로 각국 경제의 현안과 어려움, 정책운용사례등의 정보를 교환하고 전체중앙총재회의에 대응해서 이머징 마켓의 공통된 의견을 정리한다던가 그런 식으로 금융협력 등 공적으로는 활발히 하고 있다.

성장률과 물가전망치가 낮아졌는데도 기준금리 정책에 변화가 없는 이유는

한은은 물가, 거시경제안정이 주 목표고 금융안정이 유의하도록 하고 있다. 금리정책을 할때는 거시경제와 금융리스크를 다 같이 고려해서 종합적인 영향을 보고 판단을 한다. 어느쪽에다 방점을찍고 있다기 보다는 2가지 측면을 거시경제와 금융리스크를 다 같이 고려해 전체적인 영향을 파악한 후에 운용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위안화와 원화의 동조화가 우리경제에도 썩 나쁜것은 아니다라는 평가가 있다

위안·달러와 원·달러 환율이 동조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때 우리 경제에 나쁘지 않은것 아니냐는 질문으로 이해한다. 물론 동조화 되는 것은 한·중 관계의 밀도를 감안하면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동반해서 움직이면 수출면에서는 부정적 영향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원화 환율도 급속히 변동한다면 그것이 다른쪽의 부작용도 나올 수 있다. 예를들어 자본유출 압력으로 작용한다. 동반 절하하는 것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것이 양면적인 효과가 있어 한쪽으로 괜찮다 말하는 건 어렵다.

외국인 자금 이탈 이어진다.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작년 6월부터다. 11월에 주춤하다가 12월 이후에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 원인은 중국증시의 불안, 미국의 금리인상, 국제 유가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앞으로 어찌 될 것인가 하는 것은 여러 가지 몇가지 영향을 줄만한 요인이 있으나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상황이 어찌 바뀌느냐,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어찌 진행될 것이냐, 유가의 움직임이 어찌 될 것이냐에 달려있다. 이에 따라 변동성은 꽤 클 것으로보고있다. 단 다른 신흥시장국과는 다르게 기초경제여건, 외환건전성등이 차별화 돼 있어 흐름도 다른 신흥시장국과는 차별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

경제성장률 3.0%가 정부의 예상치와 근접하며, 낙관적인 시각도 있다.

경제적인 이외의 고려가 있냐는 것인데 당연히 없다고 말씀을 드린다. 워낙 대외 여건이 안좋다 보니 많은 기관들이 비관적인 시나리오를 많이 택해 2%대 전망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2%전망을 보다보니 3.0%가 낙관적인 것으로 해석하실 수 있겠는데. 금년의 세계경제 교역이 지난해보다는 높아질 것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이다. imf를 비롯한 주요 경제 전문기관들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등을 작년보다 높게 잡고 있다. 이를 기초로 하면 우리의 수출여건이 개선되지 않겠냐는 기대를 갖고 있다.

유가하락이라고 하는 것이 예기치 않은 부정적 효과로 작용했다. 유가하락에 따른 실질구매력상승, 소비여력의 증진도 전망에 감안을 했다.

그리고 지난해 성장률이 2.6%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경제 성장률 3.0%가 낙관적이다라고만 할 수 없을 것 같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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