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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올해 한국경제 더 나빠지지 않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올해 한국경제 더 나빠지지 않는다”

등록 2016.01.03 18:00

황재용

  기자

지난해 위기 외환위기 때와는 근본적으로 달라희망적 변수 많으며 저성장 회복 이어질 것으로 전망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올해 한국경제 더 나빠지지 않는다” 기사의 사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새해 한국경제를 조망하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박 회장은 3일 취재진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새해에 좋아질 게 별로 없다고들 하는데 그럼 똑같은 논리로 더 나빠질 게 뭐가 있느냐 생각하면 더 나빠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조선·중공업·철강 등 한국 산업의 유례없는 위기로 무척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위기가 IMF 외환위기 당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언급했다.

박 회장은 “더 나빠질 게 많지 않다는 전제를 놓고 보면 희망적 변수가 많다. 세계경제에서도 확 내려갈 경제권역은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우리의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13위에서 11위로 올라갔고 수출도 7번째에서 6번째로, 신용평가(S&P기준)도 aa-로 한 단계 상승했다.

특히 박회장은 우리 경제를 구조적으로 바꿔야 하는 골든타임이 이제 1~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지적했다.

그는 “우리의 내수경기는 작년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크며 정책효과도 이제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IMF(국제통화기금)의 2016년 한국 경제성장 전망이 3.1~3.2%로 예상보다 0.4%포인트 정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즉 완만한 저성장 회복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은 해를 넘긴 경제활성화법안 처리가 이번 임시국회(8일까지)에서는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예를 들어 서비스발전기본법은 서비스의 기본 틀이 바뀌는 것이다. 제조업보다 훨씬 고용계수도 높은 걸 누구나 다 인정하는데 소위 정치행위의 일부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법안들이 통과되면 곧바로 폭발적 성장이 발생하진 않겠지만 상당 부분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며 불확실성이 없어지면 경제주체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박 회장은 기업문화도 개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야근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기업문화는 전근대적 프랙티스(practice·관행)다. 유연근무가 잘 안 되고 남녀차별이 여전한 건 기본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구태에 젖어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상의에서는 올해 기업문화팀을 만들어 회원사에 교육도 하고 캠페인도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박 회자은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며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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