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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양파값···내년에도 고공행진 이어

한우·양파값···내년에도 고공행진 이어

등록 2015.12.14 08:34

문혜원

  기자

한우·양파값···내년에도 고공행진 이어 기사의 사진


한우와 양파 가격이 내년에도 고공 행진을 계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의 ‘축산관측 겨울호’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가 계속 줄어 한우 가격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우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2012년 말부터 암소 감축 사업을 벌였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정육점형 식당 등이 생겨나면서 한우 소비 기반은 넓어졌고, 대형 유통업체의 할인 경쟁에 따른 재고 부족은 심각해진 상태다.

올해 한우 가격은 지난 2010년 구제역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3개월간 한우 큰소 1등급의 1kg당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1만3993원)보다 22∼36% 높은 1만7000∼1만900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농업관측센터는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2017년 이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한우 고기 소비 기반이 넓어진 만큼 송아지 생산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올해 가격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던 양파도 내년에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관측센터의 '엽근채소 관측 12월호'에 따르면 내년 양파 재배면적은 1만8546ha로 올해보다 소폭(2.9%) 늘어나지만 평년보다 12.9% 줄어들 전망이다.

양파는 올해 재배면적이 평년보다 줄어든 데다가 고온과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6월 중순부터 가격이 급등했다.

또 2016년산 양파의 초기 생육상황은 양호한 편이지만 잦은 강우 때문에 뿌리가 썩거나 작물이 고사하는 등의 습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집계한 양파 상품 20㎏의 월평균 도매가격은 8월 2만7710원, 9월 2만7990원, 10월 2만8343원, 11월 3만1876원 등으로 하반기 들어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3만5천200원으로 전년(1만400원)보다 약 3배, 평년(1만7080원)보다 약 2배 높다.

농업관측센터는 양파 가격이 재고 부족으로 당분간 평년보다는 높지만 12월 정부 비축물량 방출이 확대되면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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