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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비준 통과···화장품·미디어株 ‘활짝’

한중 FTA 비준 통과···화장품·미디어株 ‘활짝’

등록 2015.12.01 15:47

김수정

  기자

증권가 내수·서비스업종 수혜 전망···기대감 줄여한다는 의견도

한중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증권가에서는 업종 별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투자자들 역시 관세 혜택, 수출 확대 등이 기대되는 종목을 적극 매수하고 있다.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의결됐다. 연내 발효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수혜주에 관심이 쏠렸다.

증권가에서는 내수와 서비스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개방 수준이 높은 미디어·게임을 비롯해 중국 내수주로 꼽히는 화장품, 섬유의 복, 운송 등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는 FTA를 통해 높은 수준으로 개방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한중FTA가 발효되면 공연 중개와 공연장 사업 분야의 49% 지분이 한국기업에 허용된다.

이날 이들 업종의 대표 종목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화장품 업종의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보다 3.72% 오른 41만8500에 거래를 마쳤고 LG생활건강도 1.98%% 뛴 102만8000원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중에서는 신영와코루(2.33%), 동일방직(2.12%), 한섬(2.20%), BYC(0.86%) 등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또 게임·미디어 업종에서는 CJ CGV(7.33%), 컴투스(4.50%), CJ E&M(0.47%) 등의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한중 FTA 체결로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라며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된다”고 진단했다.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 자동차 업종에서 대해서는 악재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날 기아차와 현대차 주가는 오히려 전날 보다 각각 6.29%, 3.73% 씩 올랐다.

KB투자증권 신정관 연구원은 “중국정부는 높은 관세를 통해 현지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한국정부 역시 중국산 유럽 자동차의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 고 싶어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는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고 중국 차가 한국에 들어왔을 경우 부정적 효과도 있어 FTA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국내 업체에게는 긍정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중FTA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은 견제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미 지난해부터 수혜 업종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것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소비재, 미디어에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부터 한중FTA에 대한 영향이 반영됐고 FTA 효과는 중장기적 재료로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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