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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엔 “2015년, 자극 많이 받았던 해···더욱 끈끈해졌다”

[현장 인터뷰] 빅스 엔 “2015년, 자극 많이 받았던 해···더욱 끈끈해졌다”

등록 2015.11.16 09:00

김아름

  기자

빅스 엔./사진=최신혜 기자 shchoi@빅스 엔./사진=최신혜 기자 shchoi@


그룹 빅스(VIXX)의 리더 엔이 8개월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한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빅스 엔은 10일 발매한 두 번째 정규 앨범 ‘Chained Up(체인드 업)’의 발매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엔은 음악방송 첫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 8개월만의 완전체 컴백이라 그런지 원래 긴장을 잘 안하는데 멤버들도 긴장 하더라”면서 “그래도 자부심이 생겼다. 빅스의 노래를 갖고 나온다는 것에 방송 리허설 때도 흥분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빅스는 이번 앨범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음악은 물론, 안무의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을 썼다고 알려졌다. 그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엔은 “부담감보다 기대가 많이 됐다. 오랜만에 빅스라는 이름으로 낸 멋진 앨범이다. 올해 초 ‘이별 공식’ 활동때는 빅스의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열린 쇼케이스에서 빅스는 상의에 자켓을 입고 붉은색 초커를 코디해 무대에 섰다. 이후 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엔은 “팬 분들 반응은 당연히 좋았다”며 “더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이더라.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간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등과 같이 기괴하고 강력한 콘셉트로 사랑을 받아왔던 빅스는 기존의 콘셉트를 벗어나 실제로 우리 눈앞에 존재하는 인물을 그린, 또 다른 장르의 판타지 요소로 대중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

이에 대해 엔은 “보통 콘셉트라고 하면 다른 아이돌 그룹은 ‘이번엔 어떤 콘셉트 일까’하는데 우리 팬들은 ‘어떤 뱀파이어일까? 요정일까?’라고 생각한다고 하시더라. 처음으로 사람이긴 한데 겉으론 사람이 맞지만 다른 특이한 콘셉트에 뒤처지지 않게 표정이나 안무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고 자신했다.

두 번째 싱글 앨범 ‘chained up'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두 번째 싱글 앨범 ‘chained up'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2012년 싱글앨범 ‘SUPER HERO’로 가요계에 데뷔한 빅스는 내년이면 5년차를 맞이한다. 이미 이날 음악방송 대기실에 아이돌 그룹으로는 에프엑스(f(x))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빅스의 후배들이었다. 이미 많은 후배들이 빅스에게 인사를 하는 등 고참이 된 모습이었다.

엔은 “라디오를 하면서 코너에 신인들이 나왔다. 빅스의 옛날 모습이 보이는 그룹들이 있더라. 신인들을 보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 생각의 전환이 되는 것 같다. 자극을 받는다”며 “요즘엔 신선한 안무들도, 음악들도 많이 나온다. 우리 멤버들도 다 똑같은 생각을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잘 한다고 느껴지는 후배들이 있느냐”고 묻자, 엔은 “세븐틴 후배님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 대답했다.

엔은 “퍼포먼스가 굉장히 신나는 것 같다. 보는 사람들까지 신나게 만들더라”며 “우리끼리는 무대에서 혼자 신나면 2류, 보는 사람까지 신나면 1류라고 하는데 1류의 느낌이 느껴지더라. 우리도 1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후배 그룹 세븐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2월 ‘이별 공식’ 발표 후 1위를 석권하며 인기를 끌어왔던 빅스는 이번 앨범 발표 전까지 개인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리더 엔의 드라마 출연은 물론, 라비와 레오가 빅스LR의 유닛그룹을 결성해 활동하는가 하면, 멤버 켄은 EXID 하니와 콜라보레이션 곡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KBS 새 드라마 ‘무림학교’에는 멤버 홍빈이 캐스팅 돼 현재 촬영에 한창이다.

두 번째 싱글 앨범 ‘chained up'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두 번째 싱글 앨범 ‘chained up'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엔은 “빅스에게 가장 바쁘고 정신없는 해였다”고 설명하며 “그만큼 자극도 많이 받고, 잘 뭉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엔은 “서로 잘 뭉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던 해였다. 이번에도 여섯 명이 모두 모여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서로 모이자고 하면 연습실에 모여서 밤을 새기도 했다. 드라마를 찍고 밤새서 연습하는 등, 떨어져 있으면서 멤버들끼리 더욱 끈끈해졌다”며 “멤버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거기서 생각이 정리가 된다. 그게 우리 팀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길로 새다가도 ‘우리는 이런 그룹이었지’라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우리 빅스만이 가진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연말 시상식에서 불러주신다면 새로운 버전의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신곡으로 국내 활동에 집중하면서 해외 활동도 할 예정이다”라며 “완전체 활동을 길게, 집중적으로 하고 싶다”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빅스의 2016년 활동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엔은 “이번 신곡 ‘사슬’ 음악으로 다양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더 많은 분들이 ‘빅스가 이렇게 멋진 그룹이였냐’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고 싶다. 빅스가 ‘매니악’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매니악’보다는 우리의 색깔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빅스의 두 번째 정규 앨범 ‘Chained Up(체인드 업)’ 타이틀곡 ‘사슬’은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이후 오랜만에 작업하게 된 알비 알베르트손의 곡으로 빅스가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비트와 멜로디 라인으로 이뤄져 있어, 빅스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빅스는 타이틀곡 ‘사슬’로 각종 음악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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