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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대박···大漁 연말까지 줄줄이 대기

청약 경쟁률 대박···大漁 연말까지 줄줄이 대기

등록 2015.11.06 08:04

김수정

  기자

높은 수익률 기대는 위험···기업 규모따져봐야

IPO(기업공개) 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공모주에 투심이 움직이고 있다. 연말까지도 관심을 끌만한 대어급들이 대기하고 있어 흥행을 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다.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무려 7조3996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448.5대1의 경쟁률을 보이며 흥행을 예고했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기업인수목적 회사를 제외한 올해 신규 상장한 공모주는 40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IPO를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몰리면서 공모주 열기에 힘을 보탰다. 공모주는 기업이 증시에 상장될 때 일반인으로부터 청약을 받아 배정되는 주식을 말한다. 저금리 기조 속 비교적 안정적 투자처로 알려져있다.

최근 신규 상장한 공모주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이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연우는 첫날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5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2만5200원) 대비 24% 올랐고 7월 상장된 펩트론(177.5%), 로지시스(125.6%), 아이쓰리시스템(73.3%)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외에 높은 공모가를 기록했던 LIG넥스원(7만6000원), 아이콘트롤스(3만2000원)도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각각 21.3%, 25% 뛰었다.

연말까지 대어급 공모주들이 대기 중이다. 공모가가 3만원으로 확정된 제주항공을 비롯해 바이오기업 케어젠의 공모가가 11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달 16일과 17일 공모주 청약에 나서는 태진인터내셔날의 공모희망밴드는 주당 3만4600원∼3만9200원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공모주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높은 청약 경쟁률 탓에 청약배정율이 낮아 기대 수익률보다 실제 수익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또 내년 공모주 시장은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김영일 연구원은 “노출이 안된 기업들이 대부분이어서 개인투자자가 선별해 투자하기 쉽지 않다”며 “공모주 투자시 규모가 큰 기업, 즉 지난 몇 년간 이익을 보여왔거나 성장성면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기업들에 한해서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윤 연구원은 “기대 수익률과 실제 수익금액의 괴리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경쟁률이 높아지면 갱니들이 받을 수 있는 배정물량은 한정적이어서 실제 액수를 환산하면 재미를 못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연구원은 “증시 부진으로 인해 미뤄졌던 IPO가 올해 많이 몰렸다”며 “올해까지는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 나올 물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며 증시 전망 역시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jk77@

뉴스웨이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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