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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준수 “나는 주류 뮤지션이지만 트렌드를 쫓는 음악은 절대 안해” (종합)

XIA준수 “나는 주류 뮤지션이지만 트렌드를 쫓는 음악은 절대 안해” (종합)

등록 2015.10.16 06:00

김아름

  기자

XIA준수 “나는 주류 뮤지션이지만 트렌드를 쫓는 음악은 절대 안해” (종합) 기사의 사진


가수 XIA준수가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JYJ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거기에 음악을 향한 남다른 자부심은 보너스다.

XIA준수는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현대뮤직 라이브러리에서 새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 기념 청음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이날 XIA준수는 타이틀곡 ‘꼭 어제’를 비롯해 ‘OeO’ ‘Midnight Show’ ‘타란탈레그라 (Acoustic ver.)’ ‘비단길’을 차례로 소개하며 곡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XIA준수의 차분한 음성으로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청음회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기자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먼저 XIA준수는 지난 3월 두 번째 정규 앨범 ‘꽃’ 발매 이후 약 7개월이라는 짧은 공백기 이후 컴백했다. 1년에 한번 혹은 2년에 한번 꼴로 새 앨범을 발매했던 XIA준수로써는 이례적이다.

XIA준수는 “뮤지컬을 사랑하지만 원래 본업이 가수기 때문에 뮤지컬과 가수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냈다”며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 앨범을 토대로 발라드를 타이틀로 하는 앨범을 내보고 싶어서 힘을 빼고 새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니앨범이라서 부담이 적었던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3집 앨범에 대한 행보를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6년의 시간동안 XIA준수는 참 열심히 걸어왔다. 벌써 수십곡 이상의 명곡들이 탄생한 것. 그는 “이번에 콘서트 큐시트를 짜기 위해 곡을 봤는데 어느 순간 정말 많은 곡들이 있더라. 그걸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다”며 “내 곡으로 앨범을 채우기 위해 정말 노력했는데 지금은 여유롭게 고를 수 있게 돼서 정말 뿌듯하다”는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XIA준수 “나는 주류 뮤지션이지만 트렌드를 쫓는 음악은 절대 안해” (종합) 기사의 사진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꼭 어제’는 서정적인 음악으로 사랑받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다 애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에 XIA 특유의 감성 보이스가 더해져 보다 차별화된 분위기의 발라드가 완성됐다.

XIA준수는 ‘꼭 어제’에 대해 “임팩트가 있었던 곡은 아니었지만 잔잔하게 끌어당긴 힘이 있는 곡”이라며 “가을이기 때문에 발라드곡을 타이틀로 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꼭 해보자는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불렀던 스타일의 곡이 아니었다. 그래서 디렉도 심규선 씨에게 부탁했다. 오랜만에 다른 사람의 디렉으로 노래하게 됐는데 녹음할 때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XIA준수에게 심규선은 낯선이였다. 심규선은 언더에서 서정적인 음악으로 매니아 팬층을 거느리는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XIA준수는 “처음에 곡을 수집할 때 순서 없이 무기명으로 곡을 받았다. 듣다보니 ‘꼭 어제’가 귀에 들어왔다”며 “사실 처음엔 심규선 씨를 잘 몰랐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꽤 많은 분들이 알고, 좋아하더라. 노래를 터치하듯이 부르는 게 너무 좋았던 것 같다”며 심규선과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앨범에서 XIA준수는 EBS ‘스페이스 공감’에 출연하며 JYJ 활동 6년만에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했다. 이 때문에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는 것도 사실. 하지만 방송 출연 제의에 대한 질문에는 “없다”라는 짧은 대답만 할 뿐이었다. 대신 XIA준수는 네 번째 아시아 투어를 바로 시작하며 팬들과 만남을 계획 중이다.

JYJ 멤버 김재중과 박유천은 지난 3월과 8월 각각 군에 입대했다. 현재 XIA준수만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장 의지했던 멤버 두명이 없는 빈자리에 대한 허전함을 언급하기도 했다.

XIA준수는 “아무래도 의지할 곳이 없다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멤버들이 군대를 가고 나니까 비로소 더 와닿더라. 정말 멤버들이 내게는 큰 존재라고 느껴졌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인 활동이 길어지면 연락을 자주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래도 두 달만에 만나도 어제 새벽까지 놀다가 만난것 처럼 아무렇지 않은 느낌의 사이다. 그때와 지금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도 열심 만날 수 있을 때 만나는 것과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것은 또 다르더라. 그래서 조금 더 정신을 바짝 차리면서 활동하게 되는 것 같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XIA준수 “나는 주류 뮤지션이지만 트렌드를 쫓는 음악은 절대 안해” (종합) 기사의 사진


XIA준수는 자신의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주류 뮤지션이지만 음악에 대한 편식은 없다. 그는 “사실 나는 주류 뮤지션이 맞다. 대중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트렌드를 쫓는 기존의 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를 걷는 건 맞다고 자부 할 수 있다. 이런것에 대해서 수위를 생각하는 음악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이름이 있는 분에게 꼭 음악을 받으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XIA준수는 “7개월 만에 미니앨범이 나왔다. 항상 앨범이 나오면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과, 외부에 노출되는 게 없다보니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며 “6년간 콘서트를 기획하고 그 콘서트의 티켓팅을 하기 전에 항상 긴장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어느 정도 현장감이 있고, 숫자상의 수치가 있기 때문에 콘서트가 매진이 되어도 당연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반복이 됐다. 그런 것에 대한 마음가짐은 해왔지만 더욱 뜨거운 반응으로 벌써 6년을 해왔다는 건 앨범을 기다려주시고 콘서트를 보러 와주시는 관객 분들 덕분에 존재할 수 있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한편 XIA준수의 새 미니앨범 ‘꼭 어제’는 19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오는 10월 24일과 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15 XIA 4th AISA TOUR CONCERT’ 콘서트 첫 공연을 시작으로 서울, 나고여 등 팬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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