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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세븐틴, 에너지 넘치는 ‘만세’로 가요계 정조준 (종합)

진화한 세븐틴, 에너지 넘치는 ‘만세’로 가요계 정조준 (종합)

등록 2015.09.11 00:02

김아름

  기자

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매 무대를 즐기고 싶다.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되겠다.”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이 한 달만에 가요계의 중심에서 ‘만세’를 외친다. 데뷔 앨범 ‘아낀다’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성적과 행보를 보인 ‘자체제작돌’ 세븐틴이 조금 더 성숙해진 앨범으로 팬들과 만난다.

세븐틴은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S 제1스튜디오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Boys B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팬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세븐틴 멤버들은 스쿨룩 콘셉트 의상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포토타임 시간을 가진 멤버들은 데뷔곡 ‘아낀다’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열었다.

세븐틴은 ‘아낀다’를 통해 소년의 청량함과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2015년 데뷔한 보이그룹 중 가장 많은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스타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진 무대는 이번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만세’. 멤버들은 세븐틴만의 에너지 넘치는 안무와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를 아낌없이 선사했다. 절제된 군무에 다양한 표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세’는 세븐틴의 첫 데뷔곡 ‘아낀다’에 이어 멤버 우지의 작사 작곡으로 완성된 곡이다. 힘찬 베이스 리프와 독특한 곡의 구성, 편곡이 인상적인 곡으로 보컬 유닛의 뛰어난 가창력과 힙합유닛의 랩, 그리고 퍼포먼스 유닛의 리더 호시의 안무까지 더해져 13명이 가진 유쾌함과 힘이 동시에 느껴지는 곡으로 완성 됐다.

‘만세’ 뮤직비디오 상영 뒤 이어진 무대는 세븐틴의 유닛별 무대다. 세븐틴은 ‘힙합팀’ ‘보컬팀’ ‘퍼포먼스팀’으로 나뉜다. 이번 수록곡에서는 각 팀별 유닛곡이 수록 돼 있다.

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먼저 퍼포먼스팀의 ‘OMG’ 무대가 펼쳐졌다. 퍼포먼스팀답게 강렬한 에너지가 넘치는 안무를 기본 바탕으로, 절도 있는 안무를 선사했다. ‘OMG’는 데뷔 전 방송됐던 리얼리티쇼 ‘세븐틴 프로젝트’를 통해 미리 선보였던 곡으로, 퍼포먼스 유닛에 맞게 재탄생시킨 곡이다.

강렬한 EDM 트랩 ‘OMG’는 호시의 보컬과 디노의 랩, 준과 디에잇의 브릿지가 잘 어우러져 퍼포먼스 팀곡이지만 무대 위에서뿐만 아니라 곡자체만으로도 빛나는 트랙이다.

이어 보컬팀 ‘어른이 되면’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달콤남’으로 변신해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다. ‘어른이 되면’은 풋풋한 사랑의 감정을 아련한 감성으로 표현한 알앤비 트랙이다. 슬픈 가사를 감싸는 따뜻한 사운드와 보컬유닛 다섯명의 보이스 컬러가 어우러진 곡이다.

마지막 힙합팀 ‘표정관리’ 무대는 멤버 한명 씩 차례로 등장하며 세련된 래핑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표정관리’는 지난 데뷔 앨범의 힙합유닛곡 ‘Ah Yeah’에서 보여준 강렬함과는 반대의 분위기로 세련된 비트와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좋아하는 이성앞에 섰을 때 표정관리가 어려운 남자의 모습을 네가지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한 곡으로, 힙합유닛 네 멤버(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가 직접 랩메이킹에 참여해 곡을 완성시켰다.

이어 유닛팀 공연까지 모두 마친 세븐틴은 취재진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데뷔 앨범 활동 마무리 한 이후 한 달만에 컴백한 세븐틴은 컴백 소감을 밝혔다. 먼저 리더 에스쿱스는 “호시와 우지가 안무와 노래를 만들어 팬 여러분들 만나게 돼서 행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민규는 “‘만세’ 무대를 하면서도 울컥하는 마음이 생기더라. 이 무대를 하면서 설레는 마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며 “많이 준비했으니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으며, 조슈아는 “벌써 나오냐고 했는데 팬 여러분들 빨리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은 ‘아낀다’ 활동때보다 좀 더 성숙해지고 남성다워졌다. 풋풋함에 남성미를 장착했다. 한 달만의 컴백에 빠듯한 일정을 보냈을 터. 특히 ‘자체제작돌’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음반을 준비하는데 힘든일은 없었을까.

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세븐틴에서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는 호시는 “‘만세’를 만들 때 가이드버전을 듣고 안무 구상이 스쳐지나갈만큼 빠르게 진행됐던 것 같다. 퍼포먼스팀 멤버들과 프리스타일 춤을 추다가 나온 안무도 있다”며 “곡이 너무 좋아 고민없이 빠르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또 우지는 “준비할 때 마냥 기다리면서 준비한 게 아니라. 우리들이 직접 나서서 준비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데뷔한지 이제 5개월째에 접어든 세븐틴. 처음 데뷔 때와는 달라진 마음가짐을 가졌다. 승관은 “‘아낀다’ 무대때보다 더 떨리는 것 같다. 그땐 오히려 우리를 모르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자신이 있었는데 이번엔 좀 더 떨리고 부담됐다”면서도 “그런 부분을 멤버들끼리 안무를 시작하기 전에 ‘에너지’라고 여러번 읊조리면서 으쌰으쌰하면서 응원한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처음으로 데뷔한 세븐틴은 당시 그룹 몬스타엑스, 엔플라잉과 함께 데뷔했다. 공교롭게 이번에도 몬스타엑스와 같은 시기 컴백한다.

우지는 “데뷔도 몬스타엑스와 함께 했다. 경쟁이라기보다 항상 같은 대기실을 썼는데, 만날때마다 인사도 반갑게 한다. 응원도 많이 해줬다”며 “함께 활동하게 돼 경쟁심보다는 반가운 마음이다. 친한 가수라서 너무 좋다. 함께 무대에 있을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를 비슷한 시기에 하는 그룹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경쟁구도가 생기기 마련이다. 엔플라잉, 몬스타엑스와 함께 데뷔했는데 오히려 힘이 되더라”며 “이게 동료애라는 느낌이 들었다. 아이콘이 데뷔한다면 함께 좋은 무대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면 서로에게 에너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9월 15일 데뷔를 앞둔 YG 신인그룹 아이콘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세븐틴 미니앨범 ‘BOYS BE' 쇼케이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이날 멤버들은 1위 공약으로 “산에가서 ‘만세’ 삼창을 외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올 연말에 콘서트를 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호시는 “한국에서 인지도를 많이 쌓은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해외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해 이들의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팬 분들이 어디가서 세븐틴의 팬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때까지 더 노력하겠다”며 “사람들에게 늘 에너지 넘치는 그룹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쇼케이스 자리를 마무리하며 리더 에스쿱스는 “계속 발전해가고 늘 최선을 다하는 팀이 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세븐틴은 올해 데뷔한 보이그룹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발산하며 데뷔 5개월만에 넓은 팬덤을 확보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13명의 소년들이, 산에 올라 ‘만세’를 외치는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한편 세븐틴은 10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만세’ 컴백 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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