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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이 ‘외교’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기자수첩]朴대통령이 ‘외교’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등록 2015.08.25 14:19

문혜원

  기자

朴대통령이 ‘외교’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기사의 사진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년 반동안의 임기기간 내내 무수히 많은 국정운영 능력 논란에 휩싸이면서도 ‘외교’만큼은 꾸준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왔다.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하는 한편으로는 중국과의 관계도 돈독한 상태를 유지하는 등 일관된 태도를 보이는 것에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 그 어느 정부 때보다도 한미, 한중 관계가 긴밀하게 형성됐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최근 부쩍 높아진 북한과의 긴장감 속에서도 박 대통령은 의연하고도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북한의 경기도 연천 포격 도발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사건을 보고받은 지 약 한 시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직접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하면서 쉽게 보기 힘들었던 적극성을 표출했다.

세월호 참사 직후 유가족들과의 면담을 끝내 거부해 ‘불통’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던 그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터지고도 늑장대응과 컨트롤타워 부재로 위기관리능력 부족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연일 받았던 그가 북한과의 ‘외교’ 작전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민첩하게 반응한 것이다.

이제 박 대통령은 역대 최장기간의 남북 고위급 접촉 ‘마라톤’ 협상의 결과물을 받아들었다.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기민하게 대응했던 사안인만큼 결과물 역시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평에 동감한다.

임기 후반을 맞아 박 대통령은 차라리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은 더욱 보강해서 강화하고, 나머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부분은 가능한 덜 드러나도록 해야 한다. 그동안 팔방미인형의 대통령이 되기 어려웠다면, 이제는 그나마 제일 나은 부분이라도 더욱 갈고 닦아 빛나게 해야 남은 임기동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겠는가.

문혜원 기자 haewoni88@

뉴스웨이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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