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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일’ 생일···같은 듯 다른 신한금융과 KEB하나

‘9월1일’ 생일···같은 듯 다른 신한금융과 KEB하나

등록 2015.08.21 15:41

수정 2015.08.21 16:24

박종준

  기자

창립기념일 기점으로 ‘업계 1위’ 뒤바껴

‘9월1일’ 생일···같은 듯 다른 신한금융과 KEB하나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과 KEB하나은행이 공교롭게도 ' 9월 1일' 생일날이 같아 주목받고 있다.

사실 신한금융지주(이하 신한금융)는 KEB하나은행과 나이차이가 14살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01년 9월 1일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을 비롯 신한증권 (현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투자신탁운용 (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캐피탈의 지주회사로 출범했다. 같은 달 10일 주식 상장 이후 미국 증시에도 상장하고, 2007년 LG카드를 인수·합병하면서 급성장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4월 1일(창립 기념일) 조흥은행을 합병한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다가 한동안 지존 자리를 지켰던 KB국민은행의 아성을 넘어섰다. 신한은행은 210년대 중반 이후 순익 등에서 KB국민은행을 제치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내달 1일 탄생하는 KEB하나은행이 자산규모 면에서 하나은행의 171조3110억원과 외환은행의 118조6700억원을 합쳐 총 289조9810억원가 돼 260조원대인 신한은행을 추월하게 된 것.

금융지주로 따져도 자산이 321조원인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2위인 KB금융(315조)을 제친 것은 물론 ‘1위’ 신한금융지주의 347조원에 턱밑까지 따라왔다.

이 같은 KEB하나은행의 모태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71년 설립된 한국투자금융이 효시로 2005년 12월 1일 하나은행을 필두로 외환은행, 하나카드 등 10개 계열사 합쳐 탄생했다. 이는 지난 1991년 하나은행, 1998년 충청은행 인수와 1999년 보람은행과 2002년 서울은행 합병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당시만 해도 하나금융그룹은 1위였던 KB금융그룹과 2위 신한금융그룹, 3위 우리금융그룹에 이어 2위에 불과했다.

결국 하나금융은 10년여 전 변방을 못했으나 이번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을 통해 괄목상대(刮目相對)로 은행 및 금융권 지각변동의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KEB하나은행과 신한금융 간 묘한 운명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21일 “KEB하나은행이 외환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규모 면이나 여러 면에서 다른 은행들을 압도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KEB하나은행 출범으로 신한은행은 물론 KB국민은행 등이 앞으로 ‘리딩뱅크’경쟁을 치열하게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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