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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의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리스타트

정유경의 신세계인터내셔날, 화장품 사업 리스타트

등록 2015.08.20 16:19

정혜인

  기자

비디비치 이미지 변신···고급향수 등 선보이며 틈새 공략

비디비치 모델로 발탁된 강승현.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비디비치 모델로 발탁된 강승현.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정유경 부사장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최근 잇따라 브랜드별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화장품 사업 강화에 나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화장품 사업은 정유경 부사장이 애착을 갖고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대표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경우 2012년 말 40억원, 2014년 4월 30억원에 이어 올 2월 또 4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왔다. 그러나 비디비치는 2013년 132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05억원으로 떨어졌고 부채는 2013년 46억원에서 62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부진에 대해 업계에서는 트렌드를 읽지 못한 제품군, 20대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노후한 브랜드 이미지 등을 꼽고 있다.

이에 비디비치는 최근 대대적인 브랜드 쇄신에 나섰다. 지난 6월에는 쿠션 제품 ‘퍼펙트 화이트닝 쿠션’을 출시하는 등 업계 트렌드에 맞는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3주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비디비치는 최근 세계적인 모델 강승현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하면서 젊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덧입히기 시작했다. 여기에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입점, 홍콩 면세점 입점 등 중화권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 중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다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대응함으로써 이미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최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향수와 헤어 제품이다. 향수와 헤어 제품은 얼굴에서 몸 전체, 라이프스타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넓어지면서 뷰티 시장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영역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기에 집중해 향수와 헤어 제품을 독점적으로 선보이는 등 세분화된 소비자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브랜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인수한 편집숍 라페르바가 대표적이다. 라페르바는 지난 5월 첫 매장을 연 후 최근 가을 신제품으로 향수와 헤어 제품을 선보였다. 또 최근 상표권을 인수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폴 파우레를 통해서 첫선을 보이는 제품 역시 향수로 결정됐다.

또 스킨케어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경우 반려동물을 위한 뷰티 제품을 출시해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프리미엄하면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화장품 사업으로 인한 적자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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