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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합병 힘입은 ‘삼성물산 효과’로 주가 반등

삼성SDS, 합병 힘입은 ‘삼성물산 효과’로 주가 반등

등록 2015.07.17 14:20

최은화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승인이 결정된 가운데 강력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게 된 삼성물산에 힘입어 삼성SDS의 주가가 반등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22분 기준 삼성SDS는 2.09%(6000원) 내린 28만500원을 기록하며 2%대로 약세를 지속했다. 최종 가결안이 통과된 후 삼성SDS는 오후 1시24분 기준 2.44%(7000)원 오른 29만3500원으로 반등했다.

장 초반 삼성SDS 주가는 합병 관망세에 지속적인 하향곡선이었으나 삼성SDS의 주식 17.08% 보유한 2대주주인 삼성물산이 그룹내 지주사로 우뚝 서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증권업계에서는 합병으로 삼성SDS의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란 예측을 쏟아냈으며 앞서 불거졌던 삼성SDI와의 합병 가능성도 회자됐다.

지난달 18일 교보증권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이 성공할 경우 삼성SDS와 삼성SDI가 합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 지분을 적절히 확보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SDS와 삼성SDI의 합병을 통해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없거나 약한 관계사 지분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통합 삼성물산 및 통합 삼성SDS를 가정하면 호텔신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삼성그룹 산업계 계열사는 3세의 지배구조 아래에 놓이게 된다. 이에 합병은 삼성SDS와 삼성SDI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삼성SDS 합병, 지주회사의 전환 가능성 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삼성 측은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SDS가 삼성전자와 합병할 경우, ‘비전2020’ 발표로 경영 정상화를 표명한 삼성SDS와 이를 믿고 투자한 주주들과의 충돌이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룹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전자의 지배력을 확대했기 때문에 당분간 이에 힘을 쏟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제일모직은 오전 9시 서울 중구 삼성생명빌딩 건물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의 합병계약서 승인을 통과시켰다. 비슷한 시각 삼성물산도 서울 서초구 aT센터 건물에서 임시 주총을 열고 합병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의 공방을 최종 마무리 짓고 삼성그룹사의 최대 지주사로 위상을 실현하게 됐다. 오는 9월1일에는 합병 통합법인 삼성물산으로 새로운 탄생을 알린다.

최은화 기자 akacia41@

뉴스웨이 최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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