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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한강 시대’ 개막···HDC신라·한화갤러리아의 청사진은

면세점 ‘한강 시대’ 개막···HDC신라·한화갤러리아의 청사진은

등록 2015.07.10 18:11

정혜인

  기자

용산 아이파크몰, 여의도 63빌딩에 신규 시내면세점 설립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용산 아이파크몰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이 들어설 여의도 63빌딩.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설 용산 아이파크몰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점이 들어설 여의도 63빌딩.


150여일간의 대장정 끝에 서울 신규 시내면세점 대기업 사업자로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선정됐다.

HDC신라면세점이 용산 아이파크몰을, 한화갤러리아가 여의도 63빌딩을 입지로 정하면서 한강 일대에만 2개의 신규 면세점이 들어서게 됐다.

관세청은 서울 일반경쟁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서울 중소중견 제한경쟁에 SM면세점, 제주 중소중견 제한경쟁에 제주관광공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는 내로라하는 유통 대기업이 무려 7곳이나 참여하며 향후 유통업계의 지형도를 바꿀 경쟁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허심사위원장인 이돈현 관세청 차장은 “평가기준표에 의해 운영능력, 경영능력, 재무능력, 경제활성화 기여도, 상생 협력도 등 5가지 요소들에 대한 충실하게 평가해 그 요소에 점수를 많이 획득한 업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해 양창훈,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해 양창훈, 한인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HDC신라면세점은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이 손을 잡고 세운 합작법인이다.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을 입지로 정하고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콘셉트로 해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펼쳤다.

총 6만5000㎡ 중 2만7400㎡에 400여개의 브랜드가 들어서는 국내 최대 면세점을 세울 예정이다. 나머지 3만7600㎡에는 한류 공연장, 한류 관광홍보관, 관광식당 등을 만들어 콘텐츠를 강화하고 주차장, 교통 인프라 등도 새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용산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 중심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위치를 활용해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K-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의 해외 사업장과 전 세계 10개 이상의 해외 지점망을 활용해 용산 지역에 500만명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HDC신라면세점은 첫해에만 3500억원을 투자한 후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해 사업을 확장하고 업계 최대 규모의 고용 창출을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또 상생 협력을 위해 면세점 내에 3300㎡ 이상의 중소·중견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 한인규 공동대표는 “앞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면세점을 만들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과 국가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가 동행한 직원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기업 프레젠테이션(PT)에 참석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대표가 동행한 직원에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화갤러리아는 여의도 63빌딩을 입지로 정하고 한강과 여의도 일대의 관광 인프라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그 동안 강북 도심과 강남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한강과 여의도 일대로 분산시켜 서울 서남권의 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한화갤러리아는 63빌딩에 총 1만72㎡ 규모의 면세점을 만들고 아쿠아리움, 한강전망대 등 63빌딩 내 주요 관광시설과 카페·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2만6400㎡) 등 총 3만6472㎡의 원스탑 쇼핑·문화 관광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2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면세점과 63빌딩 내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내부 관광시설을 새 단장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BS(KBSAVE)와 한류 콘텐츠 개발 및 여의도 지역 관광 상품 개발에 상호 협력한다는 MOU를 체결했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올 가을부터 열리는 ‘2015 서울세계 불꽃축제’부터 K-POP 콘서트, 비보이 공연, 미디어파사드 공연 등의 문화 관광 요소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화갤러리아는 충남창조경제 혁신센터의 후원사로서 중소·중견 기업 안테나숍 운영과 상품개발 등의 컨설팅을 추진해 농산물 명품화와 면세점 판매를 통해 단순히 농산물을 재배하고 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가공과 유통을 결합한 6차 산업으로 활성화 한다는 목표다.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한화갤러리아는 한강과 여의도 지역의 잠재된 관광인프라와 함께 한류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하는 신개념 면세점 사업을 전개해 ‘함께 멀리’라는 상생 철학을 바탕으로 ‘칭찬받는 기업’을 지향하는 한화그룹의 이미지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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