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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스, 팬택 인수작업 속도낸다

옵티스, 팬택 인수작업 속도낸다

등록 2015.06.25 16:49

이선율

  기자

옵티스 회장에 변양균 전 실장 이주형 옵티스 대표 대주주 입성진 전 장관 100억원대 지분 정리···7월17일 본계약 무난 예상

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서울 상암동 팬택 본사 사옥. 사진=팬택 제공

팬택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변수가 사라졌다.

진대제 장관이 팬택을 인수하는 정보기술 업체 옵티스에 투자했던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옵티스는 최근 회장으로 영입한 변양균 전 청와대 실장을 필두로 팬택 인수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진 전 장관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투자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가진 총 100억원 규모의 옵티스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조만간 정리하기로 했다.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는 옵티스 지분 22.46%를 가진 대주주로 지분 정리가 마무리되면 지분 17.65%를 보유한 이주형 옵티스 대표가 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옵티스로서는 더는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팬택 인수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그동안 진 전 장관은 옵티스의 대주주로서 팬택 인수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투자하는 사업이 주로 삼성전자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만큼 '국내 3위 제조사' 팬택의 회생을 돕는 모양새로 비치는 데 부담스러워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팬택에 대한 실사 작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본계약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진 전 장관이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회장으로 영입한 배경과 관련 이 대표는 '정치적 후광 효과'를 노린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부정하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들었다.

이 대표는 “인도네시아에서 ICT 사업을 추진하던 중에 마침 현지에서 IPTV 사업을 계획하던 변 전 실장님을 만났다”며 “꼼꼼한 성격에 굉장히 전략적이면서도 시장을 크게 보는 안목에 끌려 삼고초려 끝에 회장으로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옵티스는 다음 달 중순까지 팬택 실사를 완료한 후 최종 가격 협의를 거쳐 인수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고 두 달 안에 관계인집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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