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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다운로드에 2분··이제는 ‘기가LTE’ 전쟁

영화 한편 다운로드에 2분··이제는 ‘기가LTE’ 전쟁

등록 2015.06.18 14:29

이지영

  기자

요금제 혜택은 SKT, 서비스 폭은 KT 앞서동영상 ·게임· 스포츠 중계도 끊김없이 OK삼성 갤럭시S6, 엣지에 우선 적용

사진=KT사진=KT


초고속인터넷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제 모바일에서도 UHD 영화 1편을 약 126초만에, 초고음질 음원 100곡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다운로드뿐 아니라 고화질 동영상 업로드 속도도 기존보다 10배 빨라진다. 모바일 게임이나 스포츠 중계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이통3사가 무선 분야의 기가(GiGa)인터넷 시대를 선포하면서 앞으로 속도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KT와 SK텔레콤은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빠르고 3CA보다 4배 빨라진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LTE 최고 속도는 연초 출시한 3개 주파수를 묶은 신기술(3CA LTE-A)에서 제공되는 300Mbps였다. LG유플러스도 이달 중 ‘기가 멀티패스’라는 이름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무선에서 1기가 속도가 나오는 기술은 국내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거둔 성과다. 이에따라 우선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모델에 한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시작된다.

이통3사가 전국에 구축한 LTE 기지국 와이파이를 함께 쓰는 것이라 속도는 동일하지만 각 사마다 서비스 내용은 차이가 있다. 요금제 혜택은 SK텔레콤이, 서비스 폭은 KT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 3사 모두 서비스 대상은 갤럭시S6와 S6엣지를 사용하고,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가입자에 한정된다.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과 KT의 차이점은 SK텔레콤이 요금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고객 모두에게 무료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한 반면, KT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 중 월 5만9900원 이상에 가입한 사람에 한해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서비스에서는 KT는 모든 앱을 기가급으로 즐길 수 있지만 SK텔레콤은 T스포츠와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주문형비디오(VOD) 상품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LTE데이터 요금제 전체에 적용할 예정이고, 유플릭스무비(VOD)와 U+HDTV에만 적용된다.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 오성목 부문장은“기가LTE에선 데이터 소비가 급증할 수밖에 없다”며 "저가 요금제 사용자들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 소진하고 요금폭탄으로 당황할 수 있어 요금제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KT는 연말까지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판촉행사를 진행한다. 서비스는 3밴드 LTE와 와이파이가 동시에 서비스되는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이현석 KT 디바이스 본부장은 "KT의 큰 차별화는 모든 앱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라면서 "야구 중계를 예로 든다면, 네이버 앱, 다음, 올레 티비에서 고객이 선택해서 모든 데이터 서비스를 야구 중계를 볼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 SK텔레콤은 특정 앱을 위주로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 앱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의 band LTE WiFi’ 상용화는 ‘T-LOL’과 ‘T-Sports’ 등 초고속으로 대용량 데이터 사용 니즈가 큰 서비스에 우선 적용되며 올 하반기 중 ‘B바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후 고객 사용패턴을 고려해 기타 서비스로의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라며 "이 서비스는 별도 요금제 없이 무료로 제공되지만, LTE 망에서 발생되는 데이터 사용은 현재와 동일하게 고객 가입 요금제 기준으로 과금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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