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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너 같은 딸’ 속 대사를 보면 결혼의 현실이 보인다?···명대사 넷

‘딱 너 같은 딸’ 속 대사를 보면 결혼의 현실이 보인다?···명대사 넷

등록 2015.06.12 20:42

김아름

  기자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 방송화면 캡처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 방송화면 캡처


‘딱 너 같은 딸’ 대사를 들여다 보면, 결혼 현실이 보인다.

MBC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극본 가성진/연출 오현종 박원국/제작 씨티픽쳐스은 그 동안 코믹과 진지를 넘나드는 이야기 속에서 시청자들이 공감할만한 대사들을 선보이며 드라마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특히 사랑과 결혼에 대해 깊은 여운을 준 명대사를 살펴보자.

◆ 홍애자 - 삶과 가치관을 담다

“사랑이 밥 먹여줘? 가난이 대문으로 들어오니까 사랑이 창문으로 언제 도망간 지도 모르게 쌩 하고 내뺍디다”

지난 3회 방송에서 홍애자(김혜옥 분)와 미혼의 두 딸은 결혼 조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에 이혼 후 얹혀 살던 마정기(길용우 분)가 사랑이 중요한 것 아니냐고 한마디 거들자 홍애자가 쏟아냈던 대사. 경제적으로 무능한 남편 마정기를 만나 딸 셋을 키우면서 쇼호스트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홍애자의 만만치 않았던 삶의 페이소스가 담긴 명대사다.

◆ 마지성 - 맞벌이 주부의 애환을 담다

“결혼하고 나니 밥솥도 설거지통도 청소기도 남편의 와이셔츠까지 다 나만 쳐다보고 있어”

지난 18회 방송에서 마희성(정혜성 분)은 결혼 전엔 공주였던 언니가 왜 볼 때마다 파김치냐며 마지성(우희진 분)을 안쓰러워했다. 그러자 이어진 마지성의 대사는 맞벌이 주부의 고달픔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같은 처지의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 마인성 ? 미래의 결혼 생활에 대한 예고를 담다.

“그렇게 똑똑하고 공부 잘하는 언니가 (결혼하더니) 왜 바보가 됐냐고”

지난 19회 방송에서 언니 마지성이 시어머니 허은숙(박해미 분)에게 당하는 모습을 목격한 마인성(이수경 분)은 위와 같이 울분을 토해냈다. 누구보다 여성에 대한 편견을 싫어하는 마인성은 향후 마초남 소정근(강경준 분)과 로맨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불 같은 성격의 마인성이 사랑과 결혼에 대한 편견에 어떻게 맞설지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 마희성 ? 헛똑똑이의 순수를 담다

“난 심장소리가 아름다운 남자랑 결혼할거야”

그 동안 세 자매 중 가장 여우 같은 캐릭터로 병원장 아들의 구애도 거절한 콧대 높은 마희성의 지난 19회 방송 대사이다. 마희성은 앞선 방송분에서 재력과 조건은 물론 남자 얼굴까지 따지겠다며 누구보다 조건을 강조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녀도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가진 보통의 20대 여자라는 것이 드러난 대사이다.

이처럼 MBC 일일특별기획 ‘딱 너 같은 딸’은 유쾌한 재미와 함께 인생의 묘미를 담은 명대사가 빛나는 온가족 공감의 드라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별난 세 가족이 사돈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좌충우돌 코믹가족극 ‘딱 너 같은 딸’ 20회 방송은 6월 12일 오후 8시 55분에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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