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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구조조정 본격화?···윤재승 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

대웅제약 구조조정 본격화?···윤재승 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

등록 2015.05.14 10:59

황재용

  기자

사진=대웅제약 제공사진=대웅제약 제공


지난달 조직개편을 단행한 대웅제약이 최근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들었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윤재승 대웅그룹 회장은 경영권 승계구도를 가속화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당초 대웅제약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난달 2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회사는 조직개편이 신사업 조직 보강과 시스템 경영에 따른 조직 유연화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부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아래 인력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조직개편을 시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직개편을 통해 전체 인력을 효율화하는 작업이라는 것이다.

인력 구조조정의 대상은 45세 이상이며 대웅제약은 이들에게 프로젝트를 부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퇴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TF를 구성해 구조조정 대상자를 이곳에 배치하고 성과를 지켜본 후 퇴출을 결정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윤 회장이 인력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대상은 45세 이상이며 직급을 폐지하고 무한 경쟁하는 방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경영권 승계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9월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최측근 인사들을 주요 요직에 배치한 후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후계자 경쟁을 마무리한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대웅그룹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차남인 윤재훈 전 부회장이 윤 회장을 밀어내고 경영권을 행사했던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의 잔재를 정리하는 수순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웅제약 측은 조직개편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조직개편의 핵심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으로의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다. 직급이나 직책 등을 폐지하고 능력 위주로 평가받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직개편의 배경과 내용을 교육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회장은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로 1985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에서 검사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 1995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대웅제약 사장을 지낸 바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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