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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서이숙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뭐지?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서이숙 사이에 감도는 팽팽한 긴장감은 뭐지?

등록 2015.04.22 21:47

김아름

  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와 서이숙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사제 담판’을 벌였다.

채시라와 서이숙은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극본 김인영, 연출 유현기, 한상우/제작 IOK미디어)에서 고등학교 중퇴로 꼬여버린 인생을 바로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현숙 역과 현숙(채시라)을 퇴학으로 내몰았던 담임선생이자 성적 우선주의와 속물근성이 가득한 나현애 역을 맡아, 앙숙 사제지간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16회 분에서는 채시라가 마음에 들 때까지 반성문을 받는다는 조건 하에 멘토 자격 박탈 논란에 휩싸인 서이숙을 훌륭한 은사였다고 대변, 두 사람의 역전된 관계가 예고되면서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IOK미디어사진=IOK미디어


무엇보다 22일(오늘) 방송될 17회에서 채시라와 서이숙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신경전을 나누는 모습을 담아낸다. 일식집에서 마주한 두 사람이 무언의 눈빛을 주고받으며 냉랭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현장이 포착된 것. 특히 비장함 마저 서린, 독기 서린 얼굴로 채시라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서이숙의 모습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채시라와 서이숙의 ‘팽팽한 사제 담판’ 장면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일식집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극중 원수 관계지만 실제 촬영장에서 제일가는 절친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서로를 찾아, 안부를 묻는 모습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두 배우는 촬영 전 유현기 PD와 테이블에 모여 앉아, 장면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철저한 사전 준비로 완벽을 기했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애정 가득했던 두 사람은 냉전 기류가 흐르는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주변을 압도했다. 하지만 카메라가 꺼지자 두 배우는 다시 절친 모드로 돌입, 자유자재로 캐릭터에 몰입하는 프로다운 면모를 드러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IOK 미디어 측은 “채시라와 서이숙은 둘도 없는 절친이었다가, 카메라만 돌면 언제 그랬냐 하듯이 적으로 돌변해 깜짝 놀랄 때가 많다”며 “극중 두 사람은 반성문과 자녀들의 교제로 더욱 복잡하게 얽혀, 갈등이 심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방송된 16회에서는 순옥(김혜자)이 30년 전 철희(이순재)의 사고 주범으로 모란(장미희)을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조성했다. 순옥이 우연히 만난 친구로부터 철희의 기차 목격담과 당시 기차 사고 정황을 전해 들었던 것.순옥과 모란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 순옥이 기차 사고 전말을 알아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17회는 22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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